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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묵쳐묵/밖에서

화양동에서 커피 마셨다




요근래 몇번, 최가커피 생각이 나기에 들렀었다. 그 때마다 사람이 가득이라, 자리를 잡지 못하고 돌아나온다. 언제부터 붐비게 된거지? 동네 터줏대감이긴 했지만,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세번쯤 헛탕을 쳤나. 맞은편에 '최가'명칭이 들어간 간판을 보게 되었으며 공사중이란걸 알았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3호점이며 가오픈이 있을거란 안내가 붙어있던데. 좋아! 그 날만 기다립시다. 

날짜 확인은 해두지 않았다. 어짜피 매주 오는데, 오며가며 살피면 되겠지 싶어서. 그리고 지금 들어와 앉아있다. 지하라 좀 싸늘한 감은 있는데 오래앉아있기 불편한 공간은 아니다. 최가커피 모든 지점이 그렇긴 하지만. 새 지점은 특히 세련된 인상이다. 가게 이름을 프린팅한 브라운글라스 전용 잔을 보세요. 이곳의 특기, 강배전의 커피가 잘 어울린다.

대형 스피커에선 재즈음악들이 울려퍼진다.  학림이나 미네르바, 터방네와는 좀 다르면서 또 나름의 헤리티지를 잘 쌓아가고 있는 대학교 앞 다방의 표본이 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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