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에서 뭘 먹을까 찾아보면 송죽장 아니면 대한옥인데, 양고기는 생각 못했다. 이사 오기 전 회사 지역이 구로디지털 단지 쪽이라 더 그렇겠지. 한얼이 청첩장 돌린다고 전 직장 동기들 모임이 잡혔다. 내가 제일 늦게 끝나니 문래동 주변에서 보자 했는데, 영등포로 장소는 정해진다. 진아가 여기 어떠냐며 톡방에 링크를 던졌는데 사진만으로도 느낌 온다. 가게명도 어쩐지 마음에 든다. 핫램...린디하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름 아니냐. 할램핫샷 떠오른다고.
내가 도착했을 때 먼저 모였던 셋은 꼬치를 이미 조졌고. 제비추리 익어간다. 양 특수부위는 처음 먹어봐. 굽기 집도는 가게에서 해주는데, 고기 자랑을 엄청 하신다. 맛을 보면 충분히 납득. 소금만 계속 찍어먹었는데, 향신료 찾을 생각이 싹 잊힌 거다. 양고기인데! 이어서 안심 등심 시켰고, 가게서 다루는 부위는 모두 맛본 뒤 나온 셈이다.
그리고 여러분, 버섯구이 꼭 추가하셔요. 촉촉하게 익은 속이 아주 모찌 같기도 하면서 치즈 같기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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