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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묵쳐묵/밖에서

광화문에서 밥 먹었다#2

 


 

빵옹을 만난다. 그전부터 몇 번 연락을 해왔는데, 내가 괜히 바빴다. 춤추러 다니느라 그렇지 뭐. 유비의 심정이 이런 거냐 이제 되는 거냐, 하는 이야길 들으며 뭘 먹을지 정한다. 종로 언저리. 브루클린 버거 더 조인트 생각이 났다. 버거라면 형이 마다할 이유 없고, 바로 콜. 디타워 부근을 지날 때마다 맞아, 이게 여기 있지 하며 입맛을 다셨는데 이제 가보는군. 

나는 뉴 멕시코 버거와 바닐라 밀크쉐이크 주문하는데, 빵옹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 조합을 납득 못하시는데, 탄산이 맞는 것 아니냐며. 너무 옛날 사람 같으시네요! 햄버거와 함께 먹을 때는 물론 좋고, 프렌치프라이에 찍어도 좋은걸요.

자코비에서 시작된 수제버거 웨이브도 한풀 꺾였고, 어지간한 동네마다 잘하는 집 한두 곳쯤 이젠 자리 잡고 있잖아? 하는 생각도 서울 사는 경우에나 가능한 거지. 그래서 강릉사람은 다음엔 또 어딜 가볼까 궁리하고 있다. 며칠 만에 메신저로 팻보이 샌드위치 링크를 보내주십니다. 선정릉 카퍼룸도 가보랬는데, 타임 출빠 하게 되면 들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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