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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묵쳐묵/밖에서

서교동에서 밥 먹었다

Olympus OM-D EM-5 mk2 + 17mm F.1.8

 


 

빵옹의 호출이 있었다. 돈가스 순례다. 요즘 가장 핫한 곳 아닐까 싶은데, 카와카츠에 다녀왔다. 정돈보다 우위일지 모른다는 이야기에 상당히 고무되어 있었다. 저녁 타임 개장시간에 맞추려 조기퇴근했지만 한 끗 차이로 웨이팅. 좀 추운 날이었는데, 안쪽으로 대기석 몇 자리 마련되어 있었다. 다행스러운 일. 주방을 중심으로 빙 둘러진 다찌석만 있는 터라 회전이 빨랐다. 

특 로스를 주문하려 했지만 오전 타임에 모두 소진되었다고 한다. 오로시와 등심으로 대신했다. 비계가 붙은 채 튀겨내는 스타일이라야 정돈과 비교해볼 수 있겠다는 것도 이유지만, 안심은 부드럽다는 점 말고 맛으로는 좀 심심하다는 느낌이다. 언젠가부터 거의 시키질 않는다. 한 조각씩 맛본 뒤 빵옹과 함께 고개를 주억거린다. 맞다. 정돈에 비견할 만하다. 형 말로는 뉘앙스가 좀 다르다고 하는데, 사실 나는 다녀온 지 좀 오래전이고, 맛있었다는 기억만 남아 비교는 어렵더라만. 로즈마리 올리브 오일이 킥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저는 그 향을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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