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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묵쳐묵/방에서

브런치#3




가정 간편식이 정말 다양해졌구나. 일이 년 전부터 심상치 않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더 빠르다. 공장제 대량생산품뿐 아니다. 수산물 코너에 갔더니 탕이나 조림 일회분 부재료들을 소분해 묶어두었다. 변화는 피코크부터 아니었을까. 처음 순두부찌개, 그다음 차슈볶음밥 구매해본 뒤 완전히 신뢰하는 마음이다. 누군가 파전병이 또 맛있다더라. 제품 확인을 하는데, 아무래도 좀 망설여진다. 성분표 상 파전이랑 다를게 있나, 대체 뭐가 다르길래?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겠다.

총 여덟 장이 들어있고 서로 붙지 않게끔 얇은 비닐을 사이사이 껴두었다. 포장은 좋군. 별도의 해동 없이 팬에 기름 두르고 양면을 지진다. 익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패이스트리를 생각한다. 바삭한 식감을 내는 게 특징인 것이로군. 레시피를 찾아볼까? 유튜브에 영상은 여럿 나온다. 얇게 편 반죽에 기름을 바르고 파를 뿌린다. 켜가 생길 수 있게 돌돌 말아준 뒤 다시 한번 눌러 편다. 별 비법이란 건 없는데, 집에서 만들겠다 하면 주방에서 밀가루 난리는 뻔히 보인다. 사 먹는 게 나아. 

아냐, 한번쯤 직접 해볼 계획이다. 파를 기름에 자작하게 볶은 뒤 함께 펴 바를 것이다. 생으로 각각 쓰는 대신에. 

곁들인 차는 대만산 우롱차. 부산 중앙동을 돌아다니다 들어선 가게서 숙우와 함께 구입 해왔다. 시음으로 내주시던 걸 그대로 골랐는데,  이런 맛이 나는 것도 우롱차에요? 신기하다, 그러면서 집었지. 파전병 역시 대만에서 수입이던데 짝이 잘 맞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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