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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묵쳐묵/밖에서

문래동에서 술 마셨다




와룡각을 가보려 했다. 헌데 날이 너무 추워. 역 근처에 도달해 더 걸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쯤 알록달록 네온사인이 보인다. 이층. 저 자리는 와인차차 있던 곳인데, 뭔가 새로운 곳으로 바뀌었군. 입구에 내어둔 메뉴판 슬쩍 뒤적이니 흥미로운 것들이 몇 개 있는데. 춘장 제육볶음이라던지. 한번 올라가 보자.

말하자면 이곳은 실내 포장마차인데, 이미 한국화 한 각국요리가 다시 한번 변태해 있다. 그런 메뉴가 몇개 보인다. 내가 주문한 춘장 제육볶음 같은 것. 캐주얼하게 풀어낸 경장육슬인가 기대했으나 취사병 레시피냐 싶은 게 나왔네요. 실망스럽다기보다는 재밌는 구석인건데, 문래동이 그렇잖아요. 이걸 먹으러 와봐요 할 순 없는 약간의 허술함. 하지만 누가 놀러 온다면 가볼만한 데는 있어 말하고 향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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