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쳐묵쳐묵/밖에서

문래동에서 차 마셨다




베이커리 카페로는 한번 확 쏠린 적이 있어서 그런가. 요즘은 구움과자를 다루는 곳이 괜찮다는 느낌이다. 발효 신경 쓸 일 없으니 더 안정적이긴 할 텐데. 문래동에도 그런 가게가 하나 있다. 철공소 골목 안쪽에 있는 데다, 주인아주머니께서 바로 옆 공방에 있는 시간도 적지 않기에 모르고 지나칠지언정, 알고 나면 발길 끊을 수 없는 곳. 스토리지. 점심 먹고 입가심 필요하다 싶으면 여지없이 들른다. 마카롱만 해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질감으로 구워내시는 데다, 재미있는 맛이 자주 나와요. 

오전 반차 잡은 날, 치과 진료 마치고 들러서 케이크과 다쿠아즈를 시켰다. 충치 때우자마자 단것 먹으러 달려오는 게 좀 우습나. 아냐 레진 떨어질 수 있으니까 부드러운 거 먹어야 한다고. 그러니까 오는 게 맞아. 쉬폰케이크도 잘 먹었는데요, 구움과자 중에서 다쿠와즈 가장 애정한다고 내가 말한 적 있나요. 이번에 추가되었더라고. 앙버터 타입인 건 아쉽지만. 머랭에 아몬드 향이 정말정말 진하다. 사랑해.


'쳐묵쳐묵 > 밖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촌에서 밥 먹었다#2  (0) 2019.01.20
성남시 정자동에서 밥 먹었다  (0) 2019.01.19
문래동에서 술 마셨다  (0) 2019.01.10
자양동에서 밥 먹었다#2  (0) 2019.01.06
이수에서 밥 먹었다  (0) 2019.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