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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묵쳐묵/밖에서

신촌에서 술 마셨다




사시미 일인분에 3만5천원이면 적은 돈은 아니다. 하지만 좋은 구성에, 편한 마음으로 혼술이 되는 조건이라면 얘기가 다르지. 술 마시는데 제약이 없었다면 참새방앗간 되었을 것이다. 아니, 올 겨울이 아주 춥지는 않았던 탓이려나. 찬바람 불 때 생각이 더 간절해지는 것이다. 역시. 데운 술 한잔과 함께...

노량진에서 워낙 상태좋은 냉장참치를 만났다면서 그걸 중심으로 내주신다. 국내 참치양식이 가능해졌다는 뉴스를 접한 기억이 있다. 내 앞으로 실제 놓이니 감회가 새롭군. 풍미 자체는 오히려 좀 약한 것 같다 하시는데 내 입장에선 식감 차이가 더 선명하다. 냉동이 셔벗같은 느낌이라면 이쪽은 젤라또 같다 해야할까. 사각거리는 느낌이 덜하고 좀 더 쫀쫀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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