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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묵쳐묵/밖에서

방배에서 밥 먹었다






지하로 내려가야 하는 입구 분위기는 영락없는 이자카야다. 누가 이걸 카레야로 생각해. 심지어 다찌에 소주 한병 놓고 반주로 식사 중인 사람도 한명 있고 말야. 동네서 밥겸 술겸 찾아오는 듯한 분위기. 아무튼 카레는 좋았다. 살짝 맵고, 양파로 달고. 토핑으론 가라아게가 좋았다. 맛달걀은 좀 과숙인데다 반숙후라이가 이미 올라가기 때문에. 

루틴때문에 방배역에서 내릴 일이 잘 없긴 한데, 아무튼 잘된 일이다. 단골 삼을 식당 한 군데 확보 된 셈. 식사 후 빅애플로 올라가면서 카레 냄새 이거 어떡하냐 좀 신경 쓰이긴 했는데요. 함께 춤추신 분들껜 죄송합니다. 동선 위에 들어있는 카레야가 여기 뿐이에요. 회사 근처 하나 있던게 소리소문 없이 문 닫아버려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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