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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춘당지 춘당지에 보름달 벌룬을 띄워 두는데 야간개장 때 가보면 아주 예쁘단다. 그래서 가봤지. 몹시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이렇게 좋을 일인가. 연못 뿐 아니다. 대온실도, 빈양문도 조명의 힘이 어마어마한데, 언제부터였던거지. 이 아름다움을 모르고 지냈어. 더보기
브런치#5 금요일 토요일을 대단하게 불사르는 삶도 아닌데, 집에서 주말 끼니를 해결하는데 들이는 시간은 왜 점점 줄어드는거야. 그래도 모처럼 브런치. 엄마가 분당 어데 베이커리서 잔뜩 사다 놓고는 냉동실에 쟁여둔 것을 쓴다. 식빵 두툼하게 썰어서 달걀물 먹이고 프렌치 토스트. 오렌지즙 없으니 유자청을 써봤고요. 지진 다음에는 또 꿀을 한 듬뿍 끼얹는다.커피를 내리면 좋겠는데, 요즘엔 원두를 사두지 않는다. 평일에는 도통 소모가 안 되니까, 자꾸 묵히는 것 같아서. 예전 같지가 않다. 카페인 듣지 않는 체질로 믿어 왔는데, 밤에 잠을 못 자겠더라고. 저녁에 내려 먹을 엄두가 안 난다니까. 회사에서만 큰 컵에 두 번씩 들이키는걸. 부산에서 사 왔던 우롱 잎이 슬슬 떨어지는 모양. 이쪽을 먼저 쟁여야 하는 게 아닌가 싶지. 더보기
화양동에서 커피 마셨다 요근래 몇번, 최가커피 생각이 나기에 들렀었다. 그 때마다 사람이 가득이라, 자리를 잡지 못하고 돌아나온다. 언제부터 붐비게 된거지? 동네 터줏대감이긴 했지만,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세번쯤 헛탕을 쳤나. 맞은편에 '최가'명칭이 들어간 간판을 보게 되었으며 공사중이란걸 알았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3호점이며 가오픈이 있을거란 안내가 붙어있던데. 좋아! 그 날만 기다립시다. 날짜 확인은 해두지 않았다. 어짜피 매주 오는데, 오며가며 살피면 되겠지 싶어서. 그리고 지금 들어와 앉아있다. 지하라 좀 싸늘한 감은 있는데 오래앉아있기 불편한 공간은 아니다. 최가커피 모든 지점이 그렇긴 하지만. 새 지점은 특히 세련된 인상이다. 가게 이름을 프린팅한 브라운글라스 전용 잔을 보세요. 이곳의 특기, 강배전의 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