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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식 피자 디트로이트 스타일 피자를 다양하게 경험해봤을 리 없으므로 이 집에서 맛본 데 한할 것이나, 국내로는 어느 정도 통용되는 면이 있겠지. 이태원의 이 가게로부터 디트로이트 스타일의 인지도가 높아진 면이 있고, 그러면 후발업장들은 이곳을 의식할 수밖에 없잖나. 도우가 두툼하고 폭신폭신해서 포카치아를 연상시켰는데, 용산에 생긴 로마식 피자도 언제 먹으러 가봐야 하는데.. 도우 형식때문일 것 같은데, 소스는 도우에 바른 뒤 함께 구워내는 게 아니고 치즈와 토핑 위에 나중에 얹는다. 그 선택이 적절했다는 생각을 했고, 소스보다는 토핑 쪽에 풍미는 집중되는 것 같다. 재방문 의사가 높은 곳인데 지점은 왜 다 강남에 몰아놨냐. 갑자기 빈정 상하네. 더보기
굴튀김 굴 좋아진지 좀 된 거 같은데, 근 몇 년 노로바이러스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니 생으로 먹는 건 또 꺼려지고. 그러면 익혀먹으면 되지. 전으로 해 먹으면 집에서가 되는데 튀김은? 굴튀김은? 선유도 쪽 요리주점에서 주 요리는 사시미 시켰는데, 구성이 좋았어. 그런데 추가로 시킨 굴튀김이 또 매우 좋았다. 그날의 선택 칭찬해. 내가 너무 자랑스러워. 더보기
와인바 최근에는 내추럴 와인바가 여기저기 생기는 걸 자주 본다. 서울에서 유행타는 업종들이 으례 그렇하기로 접근성이란 게 좋지 않고, 장사하는 집 콧대가 그리 높아 어쩔래 하는 불만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음식이 꽤 괜찮다면 자꾸 발길이 향한다. 구로금천에 괜찮다 싶은 와인바 두 곳쯤이 그렇다. 그 중 한곳은 특히 자주 들렀는데, 퇴근길 동선에도 잘 맞고 다른 한곳 대비 자리잡기도 수월해서 그렇다. 내추럴 와인 자체로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다는 얘기다. 특유의 두엄향을 이겨야 하는 이유도 잘 모르겠거니와, 마셔보고 괜찮았을 때 다른날을 다시 기약할수 있는가 장담이 안된다는 점도 문제다. 한없이 차에 가까워 지려던 약배전 커피 유행이 떠올라, 일회용 경험에 그치고 말걸 진지하게 대하긴 좀 어렵다. 이건 다만 아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