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외벽 전시 보고싶은게 있어 인사동에 들른다. 날씨가 좋아서 전시를 보고 나온 뒤에도 주변을 좀 걷는다. 오원빌딩 옥상에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덕분에 관훈빌딩을 좋은 위치에서 찍을 수 있는데, 둥글게 처리된 모서리와 배이지색 타일마감이 좋았다. 어릴 땐 때가 끼는 타일마감이 무조건 싫었어. 얼룩덜룩하고 낡은 느낌이었는데, 세월을 품고 표정이 드라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더보기 외부계단#37 전시를 보기 위해 서울숲 역에 내린다. 지나는 길에 단지가 하나 있는데, 평범한 저층 복도형 아파트다. 복도형 아파트 측면에 붙은 비상계단은 평범하다면 평범하다. 그런데 거울이 재미있는 장면으로 연출한다. 더보기 외부계단#36 한국 걸스카우트 연맹 빌딩. 요즘은 걸/보이 나누지 않고 그냥 스카우트로 칭하는 게 아니었나.. 두 개 연맹이 원래는 각각이라 했던 것 같기는 하다. 생각해보면 나 때는 스카우트 좀 재미없었던 것 같아. 포켓몬 Go처럼 할 수도 있었잖아?! 뭐 지금에 와서 하는 이야기다. 외부계단보다는 막히지 않고 드러난 중앙 복도의 난간들이겠지. 가혹한 한국 기후엔 용납되지 않을 건데. 열효율 어떡할 거냐고.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