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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6 사당역과 이수역 사이, 새로운 구움과자집이 오픈했다. 언니가 숨겨놓은 과자상자. 까눌레와 마들렌, 파운드케익류를 다룬다. 호시라멘 옆으로 모녀당이란 구움과자집도 있다. 여기도 올해 오픈인데 다쿠와즈를 뚱카롱 형태로 어레인지 해두었다. 마카롱은 이제 좀 재미없어지는 것 같은 때 구움과자 집들이 속속 등장한다. 너무 단맛을 꺼리는 사람들 입에도 어필이 되고, 보관성도 더 낫지. 날이 쌀쌀해지고 있다. 따뜻한 음료와 곁들일 좋은 과자는 정말 요긴해. 더보기
문래동에서 차 마셨다 베이커리 카페로는 한번 확 쏠린 적이 있어서 그런가. 요즘은 구움과자를 다루는 곳이 괜찮다는 느낌이다. 발효 신경 쓸 일 없으니 더 안정적이긴 할 텐데. 문래동에도 그런 가게가 하나 있다. 철공소 골목 안쪽에 있는 데다, 주인아주머니께서 바로 옆 공방에 있는 시간도 적지 않기에 모르고 지나칠지언정, 알고 나면 발길 끊을 수 없는 곳. 스토리지. 점심 먹고 입가심 필요하다 싶으면 여지없이 들른다. 마카롱만 해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질감으로 구워내시는 데다, 재미있는 맛이 자주 나와요. 오전 반차 잡은 날, 치과 진료 마치고 들러서 케이크과 다쿠아즈를 시켰다. 충치 때우자마자 단것 먹으러 달려오는 게 좀 우습나. 아냐 레진 떨어질 수 있으니까 부드러운 거 먹어야 한다고. 그러니까 오는 게 맞아. 쉬폰케이크도.. 더보기
자양동에서 커피 마셨다#2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를 좋아하는가? 친구가 뜬금 물어본다. 요즘이야 굳이 커머셜 원두를 찾아 마실 일 없지만, 5~6년 전만 해도 그마저 귀했지. 그땐 가장 흥미로운 커피였다. 200g 주문에 분쇄까지 해버린 탓에 처치 곤란이라고, 그래서 나눌까 싶어 물어봤다고. 취향 따지며 토 달게 무에냐, 어디서 만날지 정합시다. 그렇다면 카페 드라이에서 봅시다. 이곳 구움과자가 아주 좋으니까요. 카페 드라이는 공사가 진행 중일 때부터 눈여겨 둔 집이다. 마침내 오픈 확인하고 꾸준히 찾는 중인데, 주로 다루는 게 구움과자. 까눌레와 마들렌, 피낭시에, 스콘, 로쉐 등. 가장 최근에 추가된 것이 다쿠아즈 앙버터. 좋아하는 커피 곁들이들뿐이다. 여자친구와 함께 왔다며 원두만 건네준 후 스타시티 가봐야 한다는 녀석을, 그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