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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동에서 밥 먹었다 삼양의 7.5MM 어안렌즈를 알게 된다. 가격도 만만하고, 재미삼아라도 써보고 싶어 결국 들였다. 어제 집으로 배송이 왔고, E-M10에 물려봤다. 왜곡이나 화질이나 크게 기대할 건 없고, 카메라 세팅도 아예 토이디카스럽게 해봤다. 새 카메라를 들인 직접적인 이유기도 하지만 , M10은 상태가 자꾸 오락가락한다. 계속 쓰려면 센터 한번 들고 가야겠는데. 금호미술관에서 바우하우스 전시를 보고 난뒤 1호선타고 신설동으로 향했다. 만두와 마파두부 먹으러. 얼마전 타임라인에서 보고 난 뒤 먹심이 마구 동했다구. 테이블마다 마파두부 한접시, 만두 한접시 모두 깔려있다. 이사람들도 다 트위터 영업당해서 온거 아닌가. 옆자리 앉으신 두분은 아주 본격적인데, 주방에 다진마늘과 고추기름을 청하시더니 만두국물을 섞어 양념.. 더보기
문래동에서 술 마셨다#3 문래동의 좋은 바를 발견했다. 잘 들여다보지 않았던 골목을 휘젓고 다니면서 알았는데, 방문까지는 뜸을 들였다. 좋은 바라고 이야기 하는건 칵테일을 주력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싱글몰츠바도 물론 좋지만, 바텐더의 존재감이 더해지면서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건 이런 곳들이라고 믿는다.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출퇴근 하던 시절에도 맘에드는 곳을 찾아냈었지. 생활반경 안에 한군데 쯤은 정해둬야 마음이 놓인다. 더보기
광화문에서 밥 먹었다#2 빵옹을 만난다. 그전부터 몇 번 연락을 해왔는데, 내가 괜히 바빴다. 춤추러 다니느라 그렇지 뭐. 유비의 심정이 이런 거냐 이제 되는 거냐, 하는 이야길 들으며 뭘 먹을지 정한다. 종로 언저리. 브루클린 버거 더 조인트 생각이 났다. 버거라면 형이 마다할 이유 없고, 바로 콜. 디타워 부근을 지날 때마다 맞아, 이게 여기 있지 하며 입맛을 다셨는데 이제 가보는군. 나는 뉴 멕시코 버거와 바닐라 밀크쉐이크 주문하는데, 빵옹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 조합을 납득 못하시는데, 탄산이 맞는 것 아니냐며. 너무 옛날 사람 같으시네요! 햄버거와 함께 먹을 때는 물론 좋고, 프렌치프라이에 찍어도 좋은걸요. 자코비에서 시작된 수제버거 웨이브도 한풀 꺾였고, 어지간한 동네마다 잘하는 집 한두 곳쯤 이젠 자리 잡고 있잖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