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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밥 먹었다#2 빵옹을 만난다. 그전부터 몇 번 연락을 해왔는데, 내가 괜히 바빴다. 춤추러 다니느라 그렇지 뭐. 유비의 심정이 이런 거냐 이제 되는 거냐, 하는 이야길 들으며 뭘 먹을지 정한다. 종로 언저리. 브루클린 버거 더 조인트 생각이 났다. 버거라면 형이 마다할 이유 없고, 바로 콜. 디타워 부근을 지날 때마다 맞아, 이게 여기 있지 하며 입맛을 다셨는데 이제 가보는군. 나는 뉴 멕시코 버거와 바닐라 밀크쉐이크 주문하는데, 빵옹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 조합을 납득 못하시는데, 탄산이 맞는 것 아니냐며. 너무 옛날 사람 같으시네요! 햄버거와 함께 먹을 때는 물론 좋고, 프렌치프라이에 찍어도 좋은걸요. 자코비에서 시작된 수제버거 웨이브도 한풀 꺾였고, 어지간한 동네마다 잘하는 집 한두 곳쯤 이젠 자리 잡고 있잖아.. 더보기
이태원동에서 밥 먹었다 빵옹이 버거집 추천할 곳 없느냐 물었다. 몇군데 떠오르긴 해. 그 중 1순위였던 롸카두들. 하지만 며칠 전 맘스터치 너무 먹어 당분간 닭튀김은 쉴련다 통화했는데. 물어는 보자 하고 일단 던지니 땡긴단다. 아니 형, 그 때 한 이야기는요. 그건 그 날의 나일 뿐이다 오늘의 나는 완전한 치킨모드다. 그래요 좋습니다 녹사평역에서 뵙죠.처음 수제버거 맛집 찾아간게 해방촌 자코비였다, 생각해보니. 그때는 안내를 빵옹이 했는데. 요즘도 가나 사람들? 글쎄요. 몇달전 해방촌 왔을 때 동기들이랑, 아직 영업중이긴 하던걸요. 하긴, 하카다분코도 여전히 줄 서 있던데. 이제는 잘하는 집들 많이 늘어 거의 동네마다 하나씩 쫓아다니기도 바쁜 사람 반대편, 누군가에겐 새로운 발견이겠죠. 아직까지 나인온스가 최고였던 것 같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