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앙동에서 밥 먹었다#2 40계단 거리를 어슬렁어슬렁. 어디고 들어가볼 맘 서질 않는다. 밥 먹을 만한 집 없던 것 같은데. 2년 전 기억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듯, 그래서 더 애매하군. 와중에 카레전문점 하나 눈에 띈다. 그래... 전에도 가볼까 말까 고민을 좀 해봤지 저긴. 오늘 한 번 시도해보겠다. 주인아저씨 이력 중 재밌는 게 있다. 노래자랑 나가서 상 타온 걸 대체 왜 자랑하는 것이지. 흥겨움으로 숙성시킨 카레입니다, 뭐 그런 걸까. 아무튼 카레 한 접시 주세요. 그런데요 생선까스 토핑은 오늘은 다 떨어졌다고 하시네요. 양파를 듬뿍 넣고 끌어올린 단맛이 인상적이다. 살짝 진밥이고, 낱알들이 좀 퍼져있긴 해도 군내는 없었다. 나쁘지 않은 편.며칠 뒤 회사 주변서 점심밥 먹다가 이곳 생각을 했다. 소고기 토마토 스튜 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