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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동에서 밥 먹었다#2 오랜만에 이쪽에서 점심. 부탄츄가 언제 생겼나. 건대입구 역에서 내리면 우마이도가 유일한 선택지던게 언제까지 일 순 없지. 멘야산다이메 들어온지 꽤 지났지만 위치도, 맛도 딱히 대안은 아니었다. 돈코츠 말고 츠케멘 등 먹을 때 아니면. 멘쇼 생기고선 그마저도 신통치 않았고요. 그런데 부탄츄. 신촌 홍대 돌아다니며 유독 선이 굵은 간판이 눈에 띄곤 했다. 들러본 적은 없지만. 우마이도 브레이크 타임에 걸리기도 해서 이참에 들러본다. 돈코츠를 먹을까 싶었는데, 미소라멘을 미는 분위기. 시즌 이벤트겠지만 각 지점마다 특선 메뉴를 내놓는 중이었고 테마가 있는 것 같았다. 건대점은 미소 츠케멘. 가쓰오향이 제법 진하게 섞인 맛이었는데, 찍어 먹으면서 그랬다. 이거 그냥 들이붓고 비비면 안될까. 그럼 일식 짜장면이.. 더보기
자양동에서 밥 먹었다 강습이 끝난 뒤 카란누나가 떡볶이 먹으러 갈 사람을 모으는 중이다. 갔다 오려면 조금 멀긴 한데, 맛있어 가자! 원래 떡볶이 찾아 삼만리 하는 사람이 아닌데, 맛서인 아재 때문인가. 생각나는 날이 종종 생기고 이날도 그런 중 하나. 네 명이 모였고 쫄래쫄래 따라 가본다. 노룬산시장까지. 생활의 달인에도 나온 적 있다 하지만, 좀 다녀본 사람이 안내해주질 않으면 찾느라 애 좀 먹겠어요. 국물 떡볶이인데, 이젠 프렌차이즈에서도 다루지만 대학생 때만 해도 오시오 말곤 본적이 없던 것 같아. 본디 영남지방에서 먹던 스타일이란 얘기도 있는 것 같고. 서울엔 미미네가 유명세 타며 퍼진게 아닌가, 그런 인상이 있다. 아무튼 국물 있는 스타일이라 이 집이 특별하단 건 아니고, 잡채를 함께 시켜 말아 먹어야 하는 것이지.. 더보기
자양동에서 밥 먹었다 요즘 매주 뒤풀이 빠지지 않고 있어. 다시 살찔 셈이야 정신을 차려야 해. 하지만 꿀단지라니까 가야 합니다. 오랜만이라 먹고 싶단 말이야. 동호회 활동 시작하던 땐 최신족발을 주로 다닌 것 같은데 최근 다녀오신 분 있나요. 멀어서라고 하기엔 가끔 꿀족 갈 때는 있더라고. 아무튼 여기는, 피에스타서 가깝고 좀처럼 붐비는 일 없어 모임장소로 애용한다. 무엇보다 맛이 괜찮은 걸 뭐. 거를 이유가 아마도 없다구요. 그런데 나 첫 족발 어디서 시작했는지 잘 기억 안 나. 건대 다니면서부터인 듯 싶고. 아닌가. 독일서 슈바인스 학세 먹어본 후였나. 어릴 땐 절대 안 먹으려던 음식이었거든 사실. 돼지 발을 왜 먹어? 이모가 보쌈집 접기 전 이 맛을 알았어야지!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했었다. 어리석은 과거의 나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