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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윙댄서#48 드디어 예정되었던 모든 공연이 끝이 났다. 길고도 길었던 준비기간과 총 3회에 걸친 공연 횟수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이 일에는 발을 들이는 게 아니었다. 감상이래 봤자 어쩐지 유아인 수상소감 같은 것만 늘어놓을 것 같으니 관두기로 하고. 아무튼 해보고 싶었고, 여러번 공연 차수로 말미암아 만족스런 기록물도 남았으니 이걸로 되었다. 저는 이제 다른 공연은 도전하지 않겠습니다. 야!호! 이번을 기회로 춤복 맞췄다. 쓰리피스 모두를 갖추진 않고 바지만. 을지로 스타패션은 본래 스윙댄서들을 위한 패턴은 따로 없던 것 같다. 히키쌤이 개척을 한 곳인데, 초반에는 스타일 설명하는데 애좀 먹었다고. 그럼에도 저렴한 가격에 홀려 많은 댄서들이 찾게 되었고, 우리가 찾아갔을 때 쯤엔 따로 조정할 디테일이 잘 없던 상.. 더보기
나는 스윙댄서#47 지난달 팀 톡스에선 3개월치 연습 분량을 바탕으로 숏케이스를 진행했다. 첫 번째 시도인지라 약식 진행에 가까웠지만, 소셜 이외의 방식으로 춤을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더해서, 영상기록은 좋은 기념품이 되어준다. 컴핏에 출전해 입상권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이처럼 스폿라이트를 받기는 쉽지 않다. 동호회 졸업공연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팀 공연을 하기 때문에 온전히 집중을 받기 어렵다. 사실 준비부터 순탄하지가 않다. 누군가는 공연 구성을 위해 좀 더 희생을 해야 하고, 여러 명의 레벨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가 필요하며, 연습 스케줄링은 또 어쩔 것인가. 이러한 어려움을 감수하기 위한 반대급부로 졸업공연 무대가 충분한 보상일까? 현재에는 효용이 많이 감소한 것 같다. 그동안 내가 이룬 것을 프.. 더보기
나는 스윙댄서#45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기들과 기념공연을 했다. 의상도 동일. 안무를 구성한 가막형 말로는 치명적인 콘셉트랬는데, 그냥 네 얼간이. 우리들 이만큼 잘하고 멋지다! 식으로 욕심내지 않았고, 재미있게 하자는 마음가짐이었다. 영상으로 하나하나 뜯어보면 백 프로 만족스럽지 않겠으나, 무사히 끝낸 것 같다. 생각해보면 무대에서 준비한 것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 사실상 거의 가능하지 않을 텐데, 그래서 진짜들이란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을 때조차 남들 보이기엔 백 프로가 될 때까지 하는 사람들 아닐까. 스스로에게 백십, 백이십을 요구하면서. 일종의 오버클럭이지. 여기 있는 취미 인간은 그냥 즐겁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기념하는 것도 올해가 마지막인 듯 싶다. 코몽형은 결혼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