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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동에서 밥 먹었다 강습이 끝난 뒤 카란누나가 떡볶이 먹으러 갈 사람을 모으는 중이다. 갔다 오려면 조금 멀긴 한데, 맛있어 가자! 원래 떡볶이 찾아 삼만리 하는 사람이 아닌데, 맛서인 아재 때문인가. 생각나는 날이 종종 생기고 이날도 그런 중 하나. 네 명이 모였고 쫄래쫄래 따라 가본다. 노룬산시장까지. 생활의 달인에도 나온 적 있다 하지만, 좀 다녀본 사람이 안내해주질 않으면 찾느라 애 좀 먹겠어요. 국물 떡볶이인데, 이젠 프렌차이즈에서도 다루지만 대학생 때만 해도 오시오 말곤 본적이 없던 것 같아. 본디 영남지방에서 먹던 스타일이란 얘기도 있는 것 같고. 서울엔 미미네가 유명세 타며 퍼진게 아닌가, 그런 인상이 있다. 아무튼 국물 있는 스타일이라 이 집이 특별하단 건 아니고, 잡채를 함께 시켜 말아 먹어야 하는 것이지.. 더보기
자양동에서 커피 마셨다 자양동 골목길은 꽤 혼란스럽다. 건대입구 방향으로 가는 중으로 믿었는데 제자리를 맴돌거나, 강변북로를 마주친다거나. 그럴 때 눈에 들어온 카페, 동네 장사 하려는 분위기가 아닌데. 인/익스테리어 스타일도 이름도 너무 힘을 주셨어. 뢰베, 독일어겠지. 한번 들어가 본다. 잠깐 앉아서 글 정리도 할 겸. 원두를 특별히 강조하지 않았고, 모카포트를 사용한 커피와 콜드브루를 주력으로. 연유라떼를 고른다. 디저트는 테린느를 준비해둔 모양. 말차맛으로 하나 주문. 처음접해보는데, 요즘 유행인가? 커피는 좋았다. 연유 맛 과하게 튀어나오지 않는데 긴장감 없음의 미덕. 글 쓰며 마시기 좋은걸. 테린느라는건 파베와 브라우니 중간쯤 무엇인가 봐, 그런 감상. 바탕이 되는 초콜릿만 멀쩡하게 쓴다면 흠잡을 게 딱히 없을 것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