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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에서 술 마셨다#3 문래동의 좋은 바를 발견했다. 잘 들여다보지 않았던 골목을 휘젓고 다니면서 알았는데, 방문까지는 뜸을 들였다. 좋은 바라고 이야기 하는건 칵테일을 주력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싱글몰츠바도 물론 좋지만, 바텐더의 존재감이 더해지면서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건 이런 곳들이라고 믿는다.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출퇴근 하던 시절에도 맘에드는 곳을 찾아냈었지. 생활반경 안에 한군데 쯤은 정해둬야 마음이 놓인다. 더보기
문래동에서 밥 먹었다#3 금요일 저녁을 뭘 먹을까. 다음날 합정 플로리다 반점 가기로 약속 잡혔는데. 그럼 역시 중식을 먹는 게 좋겠지. 내일은 탕수육, 오늘은 깐풍가지. 아 일관성 있다. 좋다. 여기 페이지 메인에 써있죠. 가지튀김도 잘 먹고 그런 사람이 되었다고. 몇 번의 연애를 거쳤기 때문은 아닌데요, 잘 먹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전엔 좀 무서워했어요 그 색깔, 특히 나물로 만들었을 때 거무죽죽한 보라색깔,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색깔이 아닌데. 튀겨놓으면 보기엔 또 괜찮더라고. 덴뿌라로 입문해서 가지각 튀김을 거쳐 가지찜도 해 먹었지. 맛있어 보이게, 좋은 향을 풍기게 하면 되는 거였잖아. 요리라는 게. 아무렇게나 만들어서 먹으라고 윽박지르면 안 돼. 더보기
문래동에서 밥 먹었다#2 근처에 돈까스 먹을데가 없지 않냐. 타임스퀘어 푸드코트에 제라진이 있긴 하지만.. 와중에 한줄기 빛과 같은 트윗이 있어 문래동돈까스를 가보라 한다. 지도를 언뜻 보고선 로라멘 근처인가 싶었는데 서쪽방향으로 좀 더 벗어나야 하는 위치. 간판도 그렇고, 돌아다니며 눈에 띌만한 집은 아니었네. 소스 부어져 나오는 분식집 스타일인가 싶으나 고기는 또 엄청 두툼, 칼을 대면 육즙이 거의 뿜어져 나온다. 꿀럭꿀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