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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동에서 밥 먹었다#2 오랜만에 이쪽에서 점심. 부탄츄가 언제 생겼나. 건대입구 역에서 내리면 우마이도가 유일한 선택지던게 언제까지 일 순 없지. 멘야산다이메 들어온지 꽤 지났지만 위치도, 맛도 딱히 대안은 아니었다. 돈코츠 말고 츠케멘 등 먹을 때 아니면. 멘쇼 생기고선 그마저도 신통치 않았고요. 그런데 부탄츄. 신촌 홍대 돌아다니며 유독 선이 굵은 간판이 눈에 띄곤 했다. 들러본 적은 없지만. 우마이도 브레이크 타임에 걸리기도 해서 이참에 들러본다. 돈코츠를 먹을까 싶었는데, 미소라멘을 미는 분위기. 시즌 이벤트겠지만 각 지점마다 특선 메뉴를 내놓는 중이었고 테마가 있는 것 같았다. 건대점은 미소 츠케멘. 가쓰오향이 제법 진하게 섞인 맛이었는데, 찍어 먹으면서 그랬다. 이거 그냥 들이붓고 비비면 안될까. 그럼 일식 짜장면이.. 더보기
자양동에서 커피 마셨다 자양동 골목길은 꽤 혼란스럽다. 건대입구 방향으로 가는 중으로 믿었는데 제자리를 맴돌거나, 강변북로를 마주친다거나. 그럴 때 눈에 들어온 카페, 동네 장사 하려는 분위기가 아닌데. 인/익스테리어 스타일도 이름도 너무 힘을 주셨어. 뢰베, 독일어겠지. 한번 들어가 본다. 잠깐 앉아서 글 정리도 할 겸. 원두를 특별히 강조하지 않았고, 모카포트를 사용한 커피와 콜드브루를 주력으로. 연유라떼를 고른다. 디저트는 테린느를 준비해둔 모양. 말차맛으로 하나 주문. 처음접해보는데, 요즘 유행인가? 커피는 좋았다. 연유 맛 과하게 튀어나오지 않는데 긴장감 없음의 미덕. 글 쓰며 마시기 좋은걸. 테린느라는건 파베와 브라우니 중간쯤 무엇인가 봐, 그런 감상. 바탕이 되는 초콜릿만 멀쩡하게 쓴다면 흠잡을 게 딱히 없을 것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