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파티매칭 연말이 가까워진다. 얼굴 한번 보자는 이야기들 슬슬 나올 때쯤이다. 사람들 만나는 게 너무너무 싫다는 건 아니다. 어디서 어떻게 모일지 결정하는 게 성가실 뿐. 일상을 위해 가꾸어둔 루틴이 있을 것이다. 매주 월요일엔 연습팀 모임이 있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회사 근처 청소년 수련관의 수영강습을 듣고 집에 돌아간다. 일요일은 동호회 모임에 할애를 하면, 수요일과 금요일, 토요일이 남는다. 토요일은 영화라던가, 쇼핑이라던가, 전시 관람이라던가 적당한 문화생활이 하고 싶다. 한 달에 한번 연습팀 특강이 있고 금요일인데, 이건 월초에 공지가 나므로 스케줄 체크는 미리 해줘야 한다. 그래서 수요일 정도만, 누가 묻는다면 가능한 날이라고 답한다. 이런 식의 루틴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래서 만나야 할 사람이 정해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