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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윙댄서#49 유튜브 알고리즘 만세! 똥만 퍼 먹이기 일쑤던 유튜브가 드디어 그럴듯한 채널을 소개해줬다. 재즈음악에 대한 소개를 해주는 채널인데, 너무 재미있고 유익하다. 재즈음악의 역사부터 다루어 주기 때문에 빅밴드 시대 음악을 중심으로 듣는 우리 댄서들에게 흥미가 될만한 내용이 많을 뿐더러, 스탠다드 넘버의 바리에이션을 한상 차려놓으셨기에 디제잉 하려는 친구들에겐 노다지 같은 곳 아닐런지. 스탠다드 다루기는 첫번째 시즌 마무리와 함께 일단락 하셨지만, 언젠가 더 풀어놓으시겠지? 음식을 테마로 한 스윙음악들 특집같은거.. 링크한 Take the A Tranin은 뮤지컬리티 강습에서 자주 언급되는 곡이다. AABA 구조가 전형적이라서 그럴텐데, 이 채널을 통해 제목에 관한 유래까지 알 수 있어 좋았다. 갑자기 달빛요정.. 더보기
나는 스윙댄서#47 지난달 팀 톡스에선 3개월치 연습 분량을 바탕으로 숏케이스를 진행했다. 첫 번째 시도인지라 약식 진행에 가까웠지만, 소셜 이외의 방식으로 춤을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더해서, 영상기록은 좋은 기념품이 되어준다. 컴핏에 출전해 입상권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이처럼 스폿라이트를 받기는 쉽지 않다. 동호회 졸업공연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팀 공연을 하기 때문에 온전히 집중을 받기 어렵다. 사실 준비부터 순탄하지가 않다. 누군가는 공연 구성을 위해 좀 더 희생을 해야 하고, 여러 명의 레벨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가 필요하며, 연습 스케줄링은 또 어쩔 것인가. 이러한 어려움을 감수하기 위한 반대급부로 졸업공연 무대가 충분한 보상일까? 현재에는 효용이 많이 감소한 것 같다. 그동안 내가 이룬 것을 프.. 더보기
나는 스윙댄서#45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기들과 기념공연을 했다. 의상도 동일. 안무를 구성한 가막형 말로는 치명적인 콘셉트랬는데, 그냥 네 얼간이. 우리들 이만큼 잘하고 멋지다! 식으로 욕심내지 않았고, 재미있게 하자는 마음가짐이었다. 영상으로 하나하나 뜯어보면 백 프로 만족스럽지 않겠으나, 무사히 끝낸 것 같다. 생각해보면 무대에서 준비한 것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 사실상 거의 가능하지 않을 텐데, 그래서 진짜들이란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을 때조차 남들 보이기엔 백 프로가 될 때까지 하는 사람들 아닐까. 스스로에게 백십, 백이십을 요구하면서. 일종의 오버클럭이지. 여기 있는 취미 인간은 그냥 즐겁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기념하는 것도 올해가 마지막인 듯 싶다. 코몽형은 결혼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