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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고양이들 혼자 시간보내기 좋은 곳이 있다면 사람이 아쉽지 않다. 신촌의 만화바에 들른다. 맥주는 조심해야 하지만 하루쯤은, 한병만인데, 괜찮잖아. 오랜만인데 배치가 꽤 많이 바뀌었다. 고양이들은 여전하다. 만화책 고르러 간 틈에 앉아있던 자리를 빼았기기도 한다. 괜찮다. 옆자리 의자를 밀어내 대신 앉을 수 있고, 이 괘씸한 고양이를 쓰다듬는 것도 금요일 밤을 보내는 방법이다. 또다른 고양이 한마리는 선반에 턱을 괴고 세상 나른한 표정이다. 정말 요물이지 이럴때 보면 고양이들은. 더보기
신촌에서 저녁식사 중화풍 면류를 캐주얼하게 다루는 집인데, 감각이 꽤 좋은 편이라 한다. 은행에 볼일이 좀 있어 오후 반차를 내었고, 그럼 저녁 메뉴로 이곳을 노릴 수 있는 것이지. 멀지도 않은데 볼일 참 없는 동네긴 하다. 신촌. 아무래도 한강 건너는 게 큰일이다. 집은 강북에 구하는 게 좋겠어. 오래된 희망사항입니다. 탕면이 두 종류 있고, 비빔면이 하나 가능한데 이름은 깨부수면. 돼지고기 민찌와 함께 끓여 소스가 된 재료가 깨라는 것이겠지. 탄탄면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나 닭가슴살 튀김이 꾸미로 올라가며 마라 풍미는 제거된 탓에 차이는 좀 있다. 국물로 내주는 닭 육수가 꽤 진해서 백탕합면이 꽤 궁굼해지는데, 말인즉슨 또 한번 올 마음이 든다는 것이죠. 미분당 생각이 문득 들었다. 마찬가지로 신촌에서 시작했고, 향신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