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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산책한다

나른한 고양이들




혼자 시간보내기 좋은 곳이 있다면 사람이 아쉽지 않다. 신촌의 만화바에 들른다. 맥주는 조심해야 하지만 하루쯤은, 한병만인데, 괜찮잖아. 오랜만인데 배치가 꽤 많이 바뀌었다. 고양이들은 여전하다. 만화책 고르러 간 틈에 앉아있던 자리를 빼았기기도 한다. 괜찮다. 옆자리 의자를 밀어내 대신 앉을 수 있고, 이 괘씸한 고양이를 쓰다듬는 것도 금요일 밤을 보내는 방법이다. 

또다른 고양이 한마리는 선반에 턱을 괴고 세상 나른한 표정이다. 정말 요물이지 이럴때 보면 고양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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