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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방네 오랜만에 흑석동 둘러보기는 터방네에서 마친다. 여기도 두어 번이나 왔었나. 단골이던 곳은 모두 이제 없다. 정문 근처 도넛가게랑 느린달팽이의 사랑. 이곳은 교수님들이나 오는 곳이라고 했지 뭐. 신촌 미네르바와 같이 사이펀을 사용한다. 연식 있는 카페의 상징인가. 학림은 어떻게 하는지 본 적이 없군. 더보기
흑석동에서 점심식사 에그 샌드위치와 햄 샌드위치 하나씩. 땅콩버터 바른 토스트는 원래 더 주시는 게 맞는데, 참치도 얹어주시네. 아주머니 원래 분량만 해도 충분히 낙오할 것 같은데요.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모두 먹어치웠어. 이렇게 다시 맛보니 캐리럭과는 좀 다르더라고. 마요네즈는 덜 쓴 대신 드레싱을 덧뿌리시는데, 이것까지 해서 단맛이 도는 편. 결혼은 당연히 했겠다 물어오신다. 아마도 교인일 아주머니 주변에선 그게 당연할지 몰라도. 이십 대 마음에서 더 자라지 않는 것이냐 물음도 있었지만, 이렇게 생각해봤다. 계속 불안 속 오리무중 아닌가요 우리는. 십 년이 지나도 이십 년이 지나도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흔들릴 뿐이라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지 못하고. 뒤편 벽에 붙은 날적이에선 출신한 과 후배 흔적도 .. 더보기
중앙대학교 상징탑 외장형 하드를 뒤적거려서 사진을 찾았다. 말 꺼낸 김에 정문 상징탑 찍어둔 게 없던가 싶어서. 몇개 있네! 다행이야. 근데 저걸 엄지탑이라고 부른 사람이 정말 있었다고? 청룡상의 따봉이랑 억지로 맞춘 느낌이 드는걸. 클라우드에 백업도 병행 중인데 상위폴더 한 번에 우르르 옮기려면 뭔가 잘 안된다. 어쩔 수 없이 폴더 몇 개씩 나눠 던지는 중. 그러면서 뒤적뒤적. 예전 사진에는 사람들 얼굴이 많다. 늘 보던 얼굴들. 신경 쓰일법한 카메라 들이밀더라도 어색하지 않은 표정 보여주는 사이였던. 그런 관계가 자연스레 주어지는 건 살면서 아주 짧은 기간으로만 가능할 거야. 특별한 시간이던 건 맞지만, 그 이상의 의미부여는 하지 않으려 해. 현재의 관계들을 폄훼할 이유가 되면 안 되니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