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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에서 밥 먹었다#2 근처에 돈까스 먹을데가 없지 않냐. 타임스퀘어 푸드코트에 제라진이 있긴 하지만.. 와중에 한줄기 빛과 같은 트윗이 있어 문래동돈까스를 가보라 한다. 지도를 언뜻 보고선 로라멘 근처인가 싶었는데 서쪽방향으로 좀 더 벗어나야 하는 위치. 간판도 그렇고, 돌아다니며 눈에 띌만한 집은 아니었네. 소스 부어져 나오는 분식집 스타일인가 싶으나 고기는 또 엄청 두툼, 칼을 대면 육즙이 거의 뿜어져 나온다. 꿀럭꿀럭. 더보기
문래동에서 술 마셨다#2 퇴근 후 가볍게 식사라도 해볼까 싶어 밖에서 힐끗 들여다보면 사람들이 북적였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렇겠지. 올 한해 수영장은 쉬기로 해서 평일 저녁 여유시간도 있으니 너무 조바심하지는 말자. 생각은 이렇게 하지만 막상 들를까 싶으면 날씨가 훼방. 눈여겨 둔지 한참 만에 들어섰다. 식사류는 젖혀두고 탕수육 한 접시. 볶아서 나오는 게 좋은데, 따로 담아서 내주신다. 눈치 볼 것 없이 끼얹자. 덴뿌라가 아닌 이상 소스는 고기튀김과 한 몸인 것을, 찍먹은 먹부림의 길이 아니다. 후르츠 칵테일이 사용된 묽고 달콤한 소스. 어떤 의미에선 정석적이다. 이런 타입치고는 새콤한 맛이 약한데, 그래서 물리는 타이밍이 늦게 온다. 나만 그런가. 신맛이 입맛을 돋운다고들 하지만, 어느 순간 끊어주는 때가 있지. 입안 깊숙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