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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계단#37 전시를 보기 위해 서울숲 역에 내린다. 지나는 길에 단지가 하나 있는데, 평범한 저층 복도형 아파트다. 복도형 아파트 측면에 붙은 비상계단은 평범하다면 평범하다. 그런데 거울이 재미있는 장면으로 연출한다. 더보기
외부계단#36 한국 걸스카우트 연맹 빌딩. 요즘은 걸/보이 나누지 않고 그냥 스카우트로 칭하는 게 아니었나.. 두 개 연맹이 원래는 각각이라 했던 것 같기는 하다. 생각해보면 나 때는 스카우트 좀 재미없었던 것 같아. 포켓몬 Go처럼 할 수도 있었잖아?! 뭐 지금에 와서 하는 이야기다. 외부계단보다는 막히지 않고 드러난 중앙 복도의 난간들이겠지. 가혹한 한국 기후엔 용납되지 않을 건데. 열효율 어떡할 거냐고. 더보기
주말인데 하늘빛이 예쁘고 그래서 좋은데 퇴근하고 건물을 빠져나와도 아직 밖은 밝다. 한여름이 되어간다는 게 겁나는 일에 가까웁지만 그래도 햇볕은 좋은 거지. 그렇게 파란 하늘, 때깔이 아주 좋은 날이면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한편으로 억울한 마음도 좀 있다. 귀한 날씨를 누리지 못하고 회사 안에만 짱박혀 있어야 했냐! 어린 시절 나의 꿈, 돈 많은 놈팡이는 어디로. 주말인데 날이 좋으면, 곱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이번주가 그러하네. 토요일 저녁에는 소나기가 시원스레 쏟아졌고, 때마침 나는 카페 큰 창가에 앉아 있었고, 비를 피해 급히 움직이는 사람들 모습을 내려다봤다. 다음날까지 하늘은 여전히 깨끗하고 또 나는 볕이 잘 들면서 하늘이 내다보이는 자리를 찾아낸다. 연중 몇 번이나 가능한 일인가요, 운이 좋은 것 같지? 이 느낌 살려서 로또번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