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방네 오랜만에 흑석동 둘러보기는 터방네에서 마친다. 여기도 두어 번이나 왔었나. 단골이던 곳은 모두 이제 없다. 정문 근처 도넛가게랑 느린달팽이의 사랑. 이곳은 교수님들이나 오는 곳이라고 했지 뭐. 신촌 미네르바와 같이 사이펀을 사용한다. 연식 있는 카페의 상징인가. 학림은 어떻게 하는지 본 적이 없군. 더보기 자양동에서 커피 마셨다 자양동 골목길은 꽤 혼란스럽다. 건대입구 방향으로 가는 중으로 믿었는데 제자리를 맴돌거나, 강변북로를 마주친다거나. 그럴 때 눈에 들어온 카페, 동네 장사 하려는 분위기가 아닌데. 인/익스테리어 스타일도 이름도 너무 힘을 주셨어. 뢰베, 독일어겠지. 한번 들어가 본다. 잠깐 앉아서 글 정리도 할 겸. 원두를 특별히 강조하지 않았고, 모카포트를 사용한 커피와 콜드브루를 주력으로. 연유라떼를 고른다. 디저트는 테린느를 준비해둔 모양. 말차맛으로 하나 주문. 처음접해보는데, 요즘 유행인가? 커피는 좋았다. 연유 맛 과하게 튀어나오지 않는데 긴장감 없음의 미덕. 글 쓰며 마시기 좋은걸. 테린느라는건 파베와 브라우니 중간쯤 무엇인가 봐, 그런 감상. 바탕이 되는 초콜릿만 멀쩡하게 쓴다면 흠잡을 게 딱히 없을 것 ..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