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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첫 롤 네 살 조카가 카메라를 만지작거렸다. 어릴 때야 뭐든지 신기하고 관심거리겠으나, 은근히 잘 가지고 노는 것 같다. 이엠 텐을 한번 만져보더니 다른 것도 써보겠단다. 이엠 파이브도 잠깐 내주었건만, 또 있는 것 같은데에 하고 장식장에 올려둔 예전 카메라까지 모두 끄집어낸다. 저것들은 고장 나서 작동이 안 되는 거야. 그래도 굳이 하나씩 다 만져본다. 오히려 제 아비는 카메라에 흥미가 없다. 아기들 크는 것 찍으라며 소니 넥스를 줬지만, 카메라 쓰기 번거롭다면 아이폰만 들고 다녔는데. 그렇게 잠자고 있던 기기를 요즘 조카 녀석이 들고 다닌단다. 셔터 철컥거리는 느낌이 재밌어서일까. 나도 어릴 적 아빠 카메라를 탐냈다. 미놀타 엑스 삼백이었고, 대학생이 되어 장롱 안 처박힌 걸 결국 끄집어냈답니다. 혜성이가 .. 더보기
어처구니 없는 장면 신용산역 정류장에서 내린 뒤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걸어가던 중 어처구니 없는 장면을 보게된다.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상가동에 파출소가 위치해 있는 것. 언뜻 봐도 이상한 장면이다. 사설 경비업체도 아니고 공공기관이 왜 저 위치에 있어야 하지? 당연히 문제제기는 있었던 것 같다. 기사까지 찾아보니 더욱 어이가 없네. 관리비까지 내고 있다니? 요즘 지어지는 아파트 단지들은 마치 중세시대 장원을 보는 것 같다. 주상복합동은 거의 성벽의 역할이다. 그런 와중에 파출소가 관문지기 꼴로 자리잡고 있다니, 이건 너무 노골적이잖아!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따로 없다. 역시 우리는 이미 멸망을 살고 있는게 아닌지. 더보기
나는 스윙댄서#49 유튜브 알고리즘 만세! 똥만 퍼 먹이기 일쑤던 유튜브가 드디어 그럴듯한 채널을 소개해줬다. 재즈음악에 대한 소개를 해주는 채널인데, 너무 재미있고 유익하다. 재즈음악의 역사부터 다루어 주기 때문에 빅밴드 시대 음악을 중심으로 듣는 우리 댄서들에게 흥미가 될만한 내용이 많을 뿐더러, 스탠다드 넘버의 바리에이션을 한상 차려놓으셨기에 디제잉 하려는 친구들에겐 노다지 같은 곳 아닐런지. 스탠다드 다루기는 첫번째 시즌 마무리와 함께 일단락 하셨지만, 언젠가 더 풀어놓으시겠지? 음식을 테마로 한 스윙음악들 특집같은거.. 링크한 Take the A Tranin은 뮤지컬리티 강습에서 자주 언급되는 곡이다. AABA 구조가 전형적이라서 그럴텐데, 이 채널을 통해 제목에 관한 유래까지 알 수 있어 좋았다. 갑자기 달빛요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