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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에서 커피 마셨다 볼 일 맞춰 나온다 서둘렀으나 시계 잘못봤고 한 시간 비었다. 늦는 것은 문제지만 이른 것은 괜찮다. 주변을 좀 둘러보면 되니까. 뽈레 앱을 켜고 가볼만한 카페가 근처 있는지 찾는다. 좋아, 하나 정해졌다. 그쪽으로 걷다보니 아파트 단지를 지난다. 사진을 좀 찍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이지만, 너무 가을색감이라 놓치기 아까워. 카페 도착해선 플랫화이트를 주문. 쌀쌀한 날씨다. 따뜻한게 필요해. 향을 먼저 맡아본다. 꼬리꼬리한 향이 풍긴다. 좋군, 묵직하겠지. 그러곤 한모금 마시는데 어라, 밀도가 왜 이렇지? 꽉꽉 눌러담은 느낌 없고 가벼이 흘러 넘어갔다. 뭐지 왜그렇지 하고 몇모금 더 마셔보니 단서가 잡힌다. 산미다. 딱 질감을 바꾸는 선까지만 신맛이 작용했다. 이런 방식도 가능하구나. 입안에 남은 .. 더보기
나는 스윙댄서#34 모처럼 광대승천 시키며 술자리에 남았다. 플라워 수업치곤 이런 분위기 처음이지. 첫강 뒷풀이부터 막강인양 물어뜯느냐고 억울해 했지만, 이게 친정의 맛 아니겠어요. 우리가 즐거웠으면 된 것이고. 제리형 고통따위 알 바냐.강습시간에 아이스브레이킹 이야기가 있었다. 위트있는 무브 하나로 상대방과 마음의 거리 좁히기. 사실은 가장 중요한 거리. 편한 상대라야 한 곡이 즐겁다는건 하드코어 댄서라도 마찬가지구나. 언젠가 강습에서 들어본 적 있는 이야길텐데, 이제야 귀에 꽂힌다. 홀딩이 어렵던 내 이유가 여기있는 것이지. 춤에서 뿐 아니라 대화에도 아이스브레이킹 잘 못한다.위트있는 무브가 그 이유만으로 필요한 건 아니다. 스스로도, 그런 표현들로 더 즐겁게 된다. 다만 친하지 않은 상대에게 재밌게 한번 해볼까? 반응.. 더보기
대방 대림아파트#2 e-편한세상부터였던가. 대림건설의 저 주황색과 꽃담황토색 사이 어드메인 외벽도색. 이동네 주변 아파트 단지가 공군 영향인지 하늘색 계통이었는데. 93년 준공이니 도색을 중간에 다시 한번 했으려나 싶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