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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묵쳐묵/밖에서

가리봉동에서 밥먹고 차 마시고

Olympus OM-D E-M10 + 15mm f8.0

 


 

사무실에 앉아서 트위터 타임라인을 드르륵거리는데, 맛있어 보이는 만두 사진이 있다. 주소에 구로... 나의 생활권 구로... 오늘 밥은 여기서 먹는다. 버스를 타고 디지털단지 오거리서 내렸다. 지도앱아 나를 월래순교자관 앞으로 데려가 줄래?

이곳을 소개하는 글에선 샤오롱바오에 홀리지 말고 군만두만 믿으라고 했는데요, 신메뉴 군소룡포가 있더라고... 그래서 먹어봤습니다. 소룡포라기엔 만두피가 두툼한데 그래서 군만두로 직진하라고 했군. 행운동에서 먹어본 수정포에 가까운 장르 아닐까 싶은데, 나는 마음에 들었어요. 한그릇 뚝딱 먹고 가게를 나온 뒤 남구로역 방향을 잡았다. 이미 커피 로스터리가 다음 행선지니까. 지난 날 휴일에 찾았다가 자리가 없기에 그냥 돌아선 적이 있었다. 디저트 페어링을 주문하면서 원두는 깔끔하고 복숭아와 쟈스민향이 난다는 것으로. 회사에서 리터 단위로 들이붓기만 하던 생존용 커피 말고 음미용 커피를 즐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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