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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린디합, 춤을 춥니다

나는 스윙댄서#51

 


 

갑작스럽게, 그러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부다페스트를 다녀올 수 있었던 작년이 믿기지 않는다. 일 년이 채 되지 않는 시 간인데 이렇게 많은 것들이 바뀌고 무너지냐. 동호회들 운영난이 심각한 것 같고, 행사들은 줄줄이 취소며 연습팀들도...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일단 내가 있는 팀은 팔월을 기점으로 재편된다. 

두 사람이 가까운 거리에서 얼굴을 맞대야 하는 스윙댄스는 정말 이 시기를 어떻게 넘겨야 하나. 보이기 위한 부분보다 춤을 추면서의 상호작용, 소셜에 더 중점을 두던 장르다 보니 영상 플랫폼으로 무대를 옮기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순 없으니 어떻게든 무엇이든 해보고는 있다. 온라인 클래스를 다시 시도해보는가 하면, 일분 내외로 맞춘 루틴들이 인스타그램에는 올라온다. 그래도 4~50년대가 되돌아오리란 예감은 외면할 수 없겠지.

어쨌든... 재편되는 팀에 남을 예정이다. 소셜도 행사도 참가는 어려울 테니 연습 말고 시간을 들일 걸 찾아야 하는데 아마도 지하실을 손보지 않을까. 연습실처럼 쓸 수 있게 해보려는 데 겸사겸사 목공도 배울까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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