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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에서 밥 먹었다#2 퇴근길, 사당역에서 내린다. 매 월요일마다. 린디합 연습팀 활동 때문이고, 식사도 이쪽에서 해결보는 편이다. 선택지가 빈약하진 않으나 밥집보단 술집이 대세인 동네다 보니 늘 고민은 깊다. 특히 돈까스. 사당역 주변의 돈까스 대장은 코시롱인데, 막상 자주 갈 수가 없다. 연습실이 이수역에 가깝기 때문인데, 방향이 맞질 않아. 새로 문을 연 방배돈까스가 나쁘지 않은 선택지는 되어주나, 완전한 대체재는 아니다. 얼마전 연습팀 쌤의 결혼식이 있었다. 팀원들과 그에 대한 축하공연을 준비했는데, 월요일이 아닌 때,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사당역에서 내리는 일정이 잡혔다는 뜻이다. 그래서 모처럼 다녀왔다. 여전히 훌륭한 왕 돈까스. 더보기
술, 안주#5 치즈 3종 묶음으로 구입해온 중에 브리가 남았다. 이건 술안주 감이야. 오븐 베이크를 할 생각이거든. 생각해보니 다른 치즈도 다 술안주 삼긴 했다만, 썩 중요한 문제인 건 아니죠. 찬장과 냉장고를 뒤져가지고 꿀과 딸기와 견과류가 있다는 건 알았고요. 치즈를 얼마나 구워야 할지만 찾아보죠. 이백도씨 이상, 십오분 이상이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븐 일하는 동안 나는 딸기를 썰고 견과류 부숴두고 토핑 준비. 더보기
화양동에서 밥 먹었다 키키스페이스 2호점이 생긴 이후로는, 화양제일시장 안쪽으로 들어갈 일이 거의 없다. 건대입구역 주변에서의 활동반경이 많이 좁아져 있었지. 그러는 사이 새로운 식당들이 많이 생겼던데. 생면 파스타 집이 특히 궁금했다. 생각해보면 재미있지. 자가제면하는 라멘집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파스타 쪽은 전혀. 하긴, 어느동네라고 흔히 보이는 건 아니다만. 바질페스토 파스타로 주문한다. 밀가루지만 샐러드를 먹는 기분이니까 반성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살짝 심이 남도록 익혀서 식감에 재미를 주는게 건면이라면, 생면으로는 살짝 드러나는 달걀의 향을 즐길 수 있다. 재미있는 경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