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술, 안주#3 연남동 비노 라르고에서 처음 후안길을 추천받았던 때, 그 이후로 스페인 와인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있다. 마트 와인코너에서는 스페인 섹션을 최우선으로 살펴본다. 그런 믿음이 리오하 와인을 접한 후로는 더 강해졌다. 스파이시한 뉘앙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다보니까.그제도 마트를 둘러보는데, 치즈를 묶음판매 중이더라고. 세종류 골라담으면 만원. 야 그럼 이거 사고 와인도 하나 골라가자. 그래서 봤더니 리오하 와인도 만원! 딱 하나 나와있는걸 운좋게 집어든다. 연휴를 맞으며 와인 한병 비우고선 늦잠 잔다. 더보기
신촌에서 커피 마셨다 단면이 아름다운 케이크를 발견했다. 층층쌓은 비율이 너무 좋네. 다른 장식으로 더 화려해질 필요가 없겠다. 음료는 아이스라떼. 딸기에이드와 라떼 주력인 듯 싶었지만, 딸기부페를 원한건 아니었으니까. 케익으로 충분해. 이쪽 동네는 처음 와봤는데, 홍대연남에서 밀려난 가게들의 다음 행선지로 될 분위기인가. 뽈래에 새로 등장한 핀들은 여기에 몰린 것 같아서 말야. 이곳 사장님은 본디 인천에서 카페 운영하시다 옮겨오셨다고는 하지만. 경의선 책거리 끄트머리에서 자연스레 이어지는데다 서강대도 끼고 있으니 충분히 가능한데. 더보기
Open 무지 사케 워크숍 무인양품의 워크숍은 집의 시간들 상영회를 통해 처음 접했다. 커뮤니티 팀을 두고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 아무래도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브랜드로의 포지셔닝이겠지. 두번째로 참석해본 워크숍 주제는 쿠마가이 주류에서 제공하는 사케. 이번 경쟁이 엄청났다고 했는데, 내 경우는 타이밍 좋게 신청한 게 잘 되었다. 역시 훌륭한 술을 잔뜩 맛볼 수 있었단 게 맘에 들지. 요거트 뉘앙스가 재밌던 요코야마 50도 좋았지만 에치고데소로 블루가 역시 기억에 남았다. 같은 자리 앉았던 분께서 핫카이산은 원래 평이 좋다고. 이건 소매로 구해서 술꾼들과 나눠먹고 싶어 정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