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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통풍이 다시 한번 도졌다. 몇 년 만이지. 지난번 발작으로부터 삼 년쯤 지난 것 같은데. 지난주 월요일, 살살 신호가 오더니 목요일부터는 거의 걸을 수 없었고 금요일에는 연차 내서 병원을 찾았다. 근처에 통풍 전문 병원이 하나 있었다. 류머티스 내과 중 일부 의원에서 다루는 것 같다. 지난번 의원에서는 혈중 요산 수치 정도 체크했고, 스테로이드 주사 처방만 받았다. 식습관 상 주의할 것 정도 더 들었는데 이후로 잘 따랐기에 발작 주기가 늦춰졌던 것 같아. 아무튼 이 병은 그 외 관리 방법이 없다고 했다. 전문병원에 왔더니 통풍 확진을 해야겠단다. 확진만 가능하면 요산 강하제 처방이 되고, 이후 관리 및 예후는 좋게 될 거란다. 뭐야 이야기가 다르잖아. 그런데 확진받는데 문제가 좀 있었다. 조직검사를 해야.. 더보기
조카의 첫 롤 네 살 조카가 카메라를 만지작거렸다. 어릴 때야 뭐든지 신기하고 관심거리겠으나, 은근히 잘 가지고 노는 것 같다. 이엠 텐을 한번 만져보더니 다른 것도 써보겠단다. 이엠 파이브도 잠깐 내주었건만, 또 있는 것 같은데에 하고 장식장에 올려둔 예전 카메라까지 모두 끄집어낸다. 저것들은 고장 나서 작동이 안 되는 거야. 그래도 굳이 하나씩 다 만져본다. 오히려 제 아비는 카메라에 흥미가 없다. 아기들 크는 것 찍으라며 소니 넥스를 줬지만, 카메라 쓰기 번거롭다면 아이폰만 들고 다녔는데. 그렇게 잠자고 있던 기기를 요즘 조카 녀석이 들고 다닌단다. 셔터 철컥거리는 느낌이 재밌어서일까. 나도 어릴 적 아빠 카메라를 탐냈다. 미놀타 엑스 삼백이었고, 대학생이 되어 장롱 안 처박힌 걸 결국 끄집어냈답니다. 혜성이가 .. 더보기
어처구니 없는 장면 신용산역 정류장에서 내린 뒤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걸어가던 중 어처구니 없는 장면을 보게된다.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상가동에 파출소가 위치해 있는 것. 언뜻 봐도 이상한 장면이다. 사설 경비업체도 아니고 공공기관이 왜 저 위치에 있어야 하지? 당연히 문제제기는 있었던 것 같다. 기사까지 찾아보니 더욱 어이가 없네. 관리비까지 내고 있다니? 요즘 지어지는 아파트 단지들은 마치 중세시대 장원을 보는 것 같다. 주상복합동은 거의 성벽의 역할이다. 그런 와중에 파출소가 관문지기 꼴로 자리잡고 있다니, 이건 너무 노골적이잖아!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따로 없다. 역시 우리는 이미 멸망을 살고 있는게 아닌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