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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톡 커뮤니티 [안녕, 둔촌 프로젝트 이인규가 만난 다른 집](7)요즘 시대, 이웃을 만나는 방법 얼마 전, 친구가 독립했다.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 절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SNS로 늘 접하던 그의 안부가 통... news.khan.co.kr 이 기사를 접한 뒤 우리 동네에는 어떤 톡방들이 있을까 궁금해졌다. 문득 피씨통신 시절 채팅방이 떠오른다. 여러 가지 의미다. 의외로 많은 수의 대화방들이 있었으며, 적당히 끼어들만한 주제는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점에서. 벙개나 교회 모임 같이 오프라임 모임으로까지 확장되길 바라는 종류가 대부분이라. 그래도 러닝팀 모집이나 강아지 산책 같은 건 보면서 이런 것도 있나 싶어 좀 웃었다. 기사에 소개된 것 같은 서로에게 익명이며 적당히 데면데면한 커뮤니티는 다른 지역에서라면 어떻게 시.. 더보기
랜선집들이 영상 완성 미루고만 있던 랜선 집들이 영상을 해치웠다. 좀 더 디테일한 걸 만들고 싶었는데 스케치 수준의 결과물이 되었네. 한 가지 대상에 관한 섬세하고 애정 어린 시선은 너무 어렵다. 주의가 산만한 탓인지 무정한 탓인지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오프라인 집들이는 거의 마쳤지만, 틈나는 대로 친구들 초대는 계속할 생각이다. 주방이나 식당 소개는 그걸 가지고 좀 더 만들어볼는지 모르겠다. 더보기
나의 두번째 침대 부모님이 처음으로 구입하셨던 침대를 물려받아 독립 직전까지 사용했다. 기억하기론 이천 살던 때 집으로 들어온 물건이니 이십 년은 족히 넘겼구나. 그만큼 오래전 물건이다 보니 매트리스는 당연히 본넬 스프링이었다. 토퍼도 없고, 스프링 소리 나고, 스팀청소 같은 관리도 안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썼지. 부모님이 두 번째로 쓰셨던 포켓스프링 매트리스는 십오 년 못쓰고 스프링 꺼지던데. 좀 불편하거나 투박한 것 같아도 옛날 물건들이 튼튼한 것들이 있어. 언젠가부터 제품 교체주기가 이삼 년 단위가 돼버린 것 같지 않니. 개인의 생애주기보다 다른 어떤 주기들이 주도권을 잡아버린 것 같다. 전월세 계약 주기나 배터리 교체주기나 신제품 발표주기 같은 것들, 시장의 주기들. 직접 사용할 침대를 고르며 고민이 길었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