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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공간계획이 그려졌다 설계 계약을 맺었다. 시공계약에 포함된 형식 말고 별건으로. 별도의 설계비 들일 필요까지 있느냐고 엄마는 묻지만, 절대로 필요하다.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것들을 명확한 이미지로 만들어 제시해내는 것, 내 역량 밖의 일이다. 그릇이며 포스터며 굿즈며 사모아보니 알 수 있었다. 당장 내 눈을 홀릴만한 것은 너무 많고, 각각 요소들이 어울리게끔 적당한 수준을 설정하긴 나 스스로 안된다. 아직 마감재까지 구체화한 단계는 아니나, 공간계획은 어느 정도 완료되었다. 놀라운 일이다. 상상했던 요소들이 거의 대부분 반영되고 있었으니까. 콘셉트 미팅 과정서 굳이 전달하지 않았던 구상들이 있었다. 손님을 맞이할 수 있지만, 전체 공간의 절반 이상을 허락지 않는다. 그마저도 주방 중심이며 다이닝룸은 분리했다. 벽, 혹은 .. 더보기
리니지2M과 스태디아 간밤에 좀 이상한 짓을 했다. 리니지둘엠 해보는 중인데, 퍼플을 통해 피씨로 구동하면 잠들기 전 개미굴에 처박아두기 좋더라고. 퍼플이란 기존에 미뮤나 블루스택같은, 안드로이드 앱 애뮬레이터를 개발사 측에서 공식으로 내어둔 물건인데, 그런 것치곤 구동 환경에 따른 유아이 변환 따위 없네. 모바일에서 구동할 때도 좋은 유아이는 아니지만, 터치로 작동하는 걸 마우스로 실행하려니 좀 불편하다. 그래도 발열에 따른 내구도 저하 걱정, 배터리 충전에 대한 걱정들 덜 수 있는 데다 잠들기 직전까지 핸드폰은 만지작거려야 하니 쓰게 된다. 그러다 보면 한 번쯤 캐릭터를 개미굴에서 꺼내 가지고 재정비를 해야 할 시간이 된다. 다시 일어나 컴퓨터 앞으로 가긴 좀 그렇지. 그냥 잠들 수밖에 없는데, 요즘 홈오토메이션 세팅 중.. 더보기
잠자고 있는 구형 기기로 홈허브를 만드려 했지만 스피커 한조를 급 구입했다. 본래는 네트워크 올인원 앰프 + 패시브 스피커를 고려하고 있었는데, 유튜브 공구에 혹해서 오디오 엔진 A2+ BT를 주문한 것. 얘는 액티브 스피커이므로 앰프가 필요 없다. 다만 소스기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문제만 남은 상태. 주로 사용하는 음원 소스는 단순했다. 최근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게 되면서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했는데, 이 서비스의 진짜는 유튜브 뮤직이었다. 최근 음악 청취는 유튜브 뮤직에 전적으로 의존 중이다. 학생 때 모아둔 CD들이 좀 있긴 한데, CD 플레이어를 물리거나, 리핑해서 홈서버를 구축하는 건 일이 너무 커지는 듯하다. 어차피 유튜브 뮤직만 돌리면 되니 집에서 잠자는 구형 기기를 깨우기로 했다. 여기까진 단순하다. 문제 될 게 없었다. 그런데 디스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