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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을 정산해달라 월초부터 재택근무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도 사무실 나가볼 일은 생긴다. 이 기간 직원들의 기본 근무지는 자택인데, 어떤 요구로 출근하는 날 이동시간은 근무시간으로 간주할 수 있는가? 출근 이후 업무를 위한 이동시간은 근무시간으로 간주하는 게 이상하지 않잖아. 특히 우리회사는 그룹웨어 상 직접 근태체크를 하게끔 갖추어져 있다. 집에서 원격으로 그룹웨어로 접속해 출근체크를 한 뒤, 회사로 출발한다. 원래라면 인정받지 못했을 출근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산입시킬 근거가 생겼다. 저렴한 대중교통 인프라는 기업의 채용인력 탐색을 위한 리소스 투입을 경감시켜 준다는 이야길 들어본 적 있다. 기업들이 정산해야 할 비용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보기
겸사겸사 동네산책 코로나 여파로 스윙댄스 각 동호회도 모두 활동을 멈췄다. 천안의 줌바 강사 사례 때문인지 더 사리게 되는 것도 없지 않겠고. 그렇다고 주말에 아무것도 안 할 수가 없는데, 이 집에선 계절의 변화가 잘 느껴지기에 더 그렇다. 그러고 보니 관악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던 것 같더라. 마천동 살 때도 등산로가 가까워 한참 산에 다녔지. 이곳에서도 그럴 수 있는지 보자. 호암산 능선을 탔고 한우물까지만 찍고 내려왔다. 이번엔 정찰 삼아 다녀오는 것이니까. 조금만 욕심을 내면 장군봉까지 이어지는 모양인데, 날씨가 좀 더 풀리면 가봐야겠다.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난리가 나도, 풀과 나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자기들만의 시간을 지켜 꽃이 피우기 시작했다. 더보기
시스템 뒤에 사람 있어요 시스템이 잘 동작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흔히 인적요소가 완전히 배제되거나, 어떤 오퍼레이터를 투입하는지 균일한 작동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나요. AI를 결합한 무엇에 대한 얼마 전까지의 호들갑도 그런 연장선이었던 것 같은데. 제가 아는 한, 그런 시스템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게 없는데, 프로세스의 어떤 단계에서든 판단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고요. 대개 이 판단의 뒷단엔 여러 사회문화적, 역사적 맥락이 놓여있더라고요. 알고리즘으로 처리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이런 신화가 강하게 작동하는 것처럼 보여요. 다른 나라와 비교해볼 경험이 없어서 단순히 의심입니다만. 아무튼 그렇다치고, 원인으로 이런 게 있지 않을까 떠오른 게 있어서요. 모든 게 빠르게 바뀌어 왔기 때문이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