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공연 준비를 위해 좀 일찍 빠에 도착했고, 코몽이형 강습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린디합 입문 다음인, 익히기 과정에 해당한다. 모멘텀 이야기가 나왔지. 관성에 빗대 설명되기도 하는데, 정확히 하자면 그건 모멘텀의 방향과 관계되니 이러나저러나 잘 와닿는 개념은 아니다. 개념적으로도 그러하지만 몸에도 잘 붙질 않는다. 어느 순간 실종해있기 일쑤다. 새로운 동작을 익혀야 할 때 특히 그렇다. 만들어야 하는 부분에 집중하자면, 운동량을 유지시키기 위한 신경은 요만큼도 남지 않으니. 신체적 운동량이 정신적 운동량에 지배를 받는 순간이다. 해법은 따로 없다. 모멘텀을 유지하는데 특별히 신경을 더 쓸 필요가 없어질 만큼 몸을 단련한다.
바운스는 내 모멘텀의 크기를 상대방과 공유하기 위한 일종의 디스플레이로 생각할 수 있겠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를 위한 변환과정에서 리소스를 잡아먹는다. 숙달할 것.
그러고 보면 뭔가를 관성적으로 해낸다는 말을 그 사람의 태도를 얕잡는 의미로 쓴다는 게 얼마나 얼토당토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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