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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생각 붙들기

기생충 감상(스포있음)

 


 

수석의 의미가 무엇일지 고민해봤다. 누군가 희망 이랬는데 안 들어맞는 부분들 때문에. 체육관에서 잠들기 전 기우 가슴을 짓누르는 장면이나, 다른 사람을 해하기 위해 지하실로 들고 내려 가는 장면을 생각해보자. 역시 무리다. 오히려 단순한 해석으로 가보자. 어떤 종류의 무게를 상상해본다. 부와 명예를 가져다준 다고 믿어지며, 우리에게 계속 따라붙는 어떤 것. 폭력적으로 휘둘러지는 것. 결국은 우리의 머리통을 후려치는 것. 따지고 보면 그냥 돌멩이에 불과한 것. 능력주의라는 이데올로기가 떠올랐다. 

한편 계획에 표현들도 흥미롭다. 계획이 있다고 말하는 자들은 기택이나 기우지만, 그것은 실재하지 않거나 허무맹랑하다. 오히려 계획이 있느냐를 묻고, 작동가능한 액션플랜 아래서 움직이는 건 기정이나 충숙이다. 손도스 옹의 작법 개념으로 접근해보면 남성들이 모남을, 여성들이 짬을 기능하는데, 이 때문에 서사의 주도권을 남성 인물들이 가져가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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