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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파티매칭 연말이 가까워진다. 얼굴 한번 보자는 이야기들 슬슬 나올 때쯤이다. 사람들 만나는 게 너무너무 싫다는 건 아니다. 어디서 어떻게 모일지 결정하는 게 성가실 뿐. 일상을 위해 가꾸어둔 루틴이 있을 것이다. 매주 월요일엔 연습팀 모임이 있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회사 근처 청소년 수련관의 수영강습을 듣고 집에 돌아간다. 일요일은 동호회 모임에 할애를 하면, 수요일과 금요일, 토요일이 남는다. 토요일은 영화라던가, 쇼핑이라던가, 전시 관람이라던가 적당한 문화생활이 하고 싶다. 한 달에 한번 연습팀 특강이 있고 금요일인데, 이건 월초에 공지가 나므로 스케줄 체크는 미리 해줘야 한다. 그래서 수요일 정도만, 누가 묻는다면 가능한 날이라고 답한다. 이런 식의 루틴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래서 만나야 할 사람이 정해져 .. 더보기
블로그와 브이로그 유튜브 퍼스트인 아이들이 있다. 조카가 자라는 모습을 간간히 지켜보고 있는데, 유튜브가 거의 모든 것이다. 그래서 터치 인터페이스가 기본이고, 키보드와 마우스라는 입력장치는 새로 배워야만 한다. 일본에서는 신입사원들에게 데스크톱 사용법을 따로 알려줘야 한다더라는 이야기가 나온 지 제법 되었다. 그래서 무언가를 찾을 때 유튜브부터 찾아본다고 한다. 검색 포털이 무용해질까. 문득 궁금해졌다. 유튜브에선 무엇이 검색되고 있는가? 구글 트렌드로 들어가 유튜브 검색으로 필터를 걸고, 지난 12개월간 인기 검색어와 주제를 살폈다. 국내부터 보자면, 음악, 영화, BJ스트리밍, 키즈 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제어만 보이는 상태다. 연령 데모를 활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가능하지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생.. 더보기
컨텐츠와 농업 원작자에게 비용을 지불할 줄 모르는 소비지향성 맞은 편에 아이돌 무대영상 교차편집 같은걸 내놓는 놀라움. 모바일 네이티브들 본질이 어느 쪽에 가까울 지 재단하기는 어렵다. 아마도 양쪽 모두겠지. 아무튼 이 친구들은 컨텐츠를 거침없이 섞고 주물러서 대단한 걸 만들어 낸다. 탁월한 부가가치 생산자들. 그러면 원 저작자는? 문득 농업 생각이 났다. 아이들아 이 쌀 한톨을 생산하기 위해 고생한 사람을 생각해보렴. 별 의미 없는 말이겠고. 정부가 수매하거나, 기계농이 되거나. 종묘회사도 있구나. IP확보에 열올리는 퍼블리셔 같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