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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감상(스포있음) 수석의 의미가 무엇일지 고민해봤다. 누군가 희망이랬는데 안 들어맞는 부분들 때문에. 체육관에서 잠들기 전 기우 가슴을 짓누르는 장면이나, 다른 사람을 해하기 위해 지하실로 들고 내려 가는 장면을 생각해보자. 역시 무리다. 오히려 단순한 해석으로 가보자. 어떤 종류의 무게를 상상해본다. 부와 명예를 가져다준다고 믿어지며, 우리에게 계속 따라붙는 어떤 것. 폭력적으로 휘둘러지는 것. 결국은 우리의 머리통을 후려치는 것. 따지고 보면 그냥 돌멩이에 불과한 것. 능력주의라는 이데올로기. 한편 계획에 표현들도 흥미롭다. 계획이 있다고 말하는 자들은 기택이나 기우지만, 그것은 실재하지 않거나 허무맹랑하다. 오히려 계획이 있느냐를 묻고, 작동 가능한 액션플랜을 수행하는 건 기정이나 충숙이다. 손도스 옹의 작법 개념으.. 더보기
OHS 2019 DDP 스페셜 투어 이천십육년에 오픈하우스 서울을 처음 접해썬 걸로 기억한다. 평일에 걸린 프로그램이 많아서 신청 할까말까부터 장벽이 좀 있는데, 경쟁률도 점점 높아지는 모양. 지난 이년간 조금 주저하다 못갔는데, 이번 DDP 스페셜 투어는 놓치기 싫었다. 이 구조물이 완공된 후 조금은 미심쩍어하는 기분으로 방문했지만, 경험을 해보니 팬심이 절로 솟았다. 딱 하나 아쉬움이 옥상을 오를 수 없단 것이었는데, 형태로 봐선 가능할 것 같았기 때문. 투어 코스에는 옥상이 포함되어 있었고, 금요일 연차를 쓰기로 했다. 나름 각오를 하고 신청대열에 합류 했지만 원래 희망했던 2부는 빠른 마감으로 튕기더라. 1부나마 가능했기에 참 다행이다. 초기 설계에서는 옥상에 오를 수 있는게 맞았다고 하더라. 내부 공간의 층고문제로 구조물의 높이가.. 더보기
개미지옥에 빠진 듯 하다 카메라를 새로 구입했다. 오즈모 포켓을 들인 후 신난다며 영상찍고 다녔으면서 갑자기? 그렇다. 영상기능이 개선된 모델로 업그래이드를 하는 것이지. 쓰고 있던 카메라는 올림푸스 omd em-10으로 2014년 모델이다. 그리고 주문한 건 em-5 mark2로 2015년 모델이다. 한 급수 위라곤 해도 기존 물품과 겨우 1년 차이, 4년 전 물건을 들이는게 잘하는 짓일까. 며칠간 고민한 결론으론 그렇다. 플립 또는 스위블 가능한 액정, 마이크 단자, 부담없는 가격. 세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했으니까. 4K를 지원하지 않고 30분의 촬영가능시간 제한이 있긴 한데, 해당 옵션들 모두 내게는 해당 되질 않더라고. 눈치 채셨겠지만 외장마이크도 하나 추가시켰습니다. 렌즈는 호환이 가능했기 때문에 60만원으로 이 견적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