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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윙댄서#42 재즈음악에 대해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은 어떤 것일까. 출근길에 들을 음악을 좀 찾기 위해 재즈 카테고리를 검색하다 보니 황당해진다. 그러니까, 지니뮤직에는 스윙 카테고리가 없다. 릴렉스한 느낌의 라운지 뮤직 중심으로 묶어놨을 뿐이다. 다른 음원사이트도 알아볼까? 나중에 좀 살펴보자. 따지고 보면 댄서 이전의 나조차도 재즈라고 하면 그런 고정관념이 있었다. 복잡함. 느릿하고 나른함. 우울하거나 울적함. 혹은 봄에나 듣는 보사노바. 그러나 분명하게 감상하기 좋다는 것과 춤추기 좋다는 것은 서로 다른 면모가 있다. 재즈라는 이름 아래로 뭉뚱그릴 수 없고, 본격적으로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스윙. 가끔 스윙댄스를 설명하려 할 때 '재즈'라는 라벨링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재즈댄스라고 하면 너무, 복잡하고 현대무용.. 더보기
사바하 감상(스포있음) 무척 재밌게 보고 나왔다. 중반 이후 모두 설명해버려서 별로였다는 이야기들도 있는 것 같지만 글쎄. 영화안에서 그 설명이 얼마나 설득력있게 삽입되었는가는 문제가 될지언정 그 자체가 문제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영화의 여운이란 단지 숨겨져 있던 메시지와의 숨바꼭질에서만 발생하는 건 아니다. 더욱이 소설과 달라서 이리저리 뒤적거릴 수도 없다. 친절하단건 대체로 좋은 것이다. 그걸 폄훼하는 건 좀, 에반게리온이 여럿 배려놨네..생각하는 수 밖에. 사바하에선 특히나, 더 친절해져야 했을 것 같다. 생각보다 이 비선형적 세계관은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다. '동양적'이라고 해도, 동양인이기보다 현대인이라서 그런 것 같다. 정말 다 설명해줬다고 생각했지만, 관람을 마쳤을 때 주변의 다른 관객들 반응이 그랬다. 이게 뭐야.. 더보기
하룬 파로키: 평행 시리즈 MMCA에 들렀다. 뒤샹 전 때문인지 미술관에 사람들이 많고, 1층 전시는 관람을 포기하겠다. 느긋하게 연휴를 마무리하고자 들렀지, 저 인파에 섞이고 싶지는 않은걸. 지하로 내려가 파룬 하로키 전시로 향한다.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심오한 제목이다. 미디어 아트. 독일서 활동했다는 작가 이름을 종관이 형 페이스북에서 본 기억이 난다. 어렵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잔뜩 인다. 크게 두 개의 테마로 나누어지는데, 평행 시리즈로 하나의 관이 마련되었다. 연휴를 맞으며 집에 플레이스테이션4를 들였다. 본디 콘솔 게이머는 아닌데, 큰 폭 할인으로 인한 대란 분위기에 휩쓸린 것 같다. 전자마트 개장시간 맞춰 줄 서 있을 만큼 간절한 게 아니었는데. 그런 고로 타이틀을 뭘 사야 할지 몰라, 주변서 좋다는 것 중심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