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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에서 밥 먹었다#2 근처에 돈까스 먹을데가 없지 않냐. 타임스퀘어 푸드코트에 제라진이 있긴 하지만.. 와중에 한줄기 빛과 같은 트윗이 있어 문래동돈까스를 가보라 한다. 지도를 언뜻 보고선 로라멘 근처인가 싶었는데 서쪽방향으로 좀 더 벗어나야 하는 위치. 간판도 그렇고, 돌아다니며 눈에 띌만한 집은 아니었네. 소스 부어져 나오는 분식집 스타일인가 싶으나 고기는 또 엄청 두툼, 칼을 대면 육즙이 거의 뿜어져 나온다. 꿀럭꿀럭. 더보기
화양동에서 커피 마셨다#2 다음날 스케줄이 어떠하냐고 연락이 왔다. 소개하고 싶은 카페가 있다는 것. 목요일 정모에서 전에 쥐어 준 드립백 맛이 좋았다는 이야길 한참 했는데, 그래서 생각이 났는가보다.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 참 많지만 마스형은 참 열정적이다. 외곽지 로스터리샵까지 부지런히 쫓아다니며 좋았던 건 주변으로 적극 나눈다. 전도사가 따로 없음. 카페 안은 살짝 더웠다. 아직 그럴 계절 아니지 않나. 올해 여름은 좀 성급하게 오는지. 시원한 것을 좀 마시고 시작하자며 바닐라 라떼부터 주문한다. 시럽을 직접 만드시는 모양. 바닐라 향이 좋네. 직관적인 맛있음. 블랙 블랜딩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 꼰빠냐와 마찬가지였다. 모처럼 수다를 잔뜩 떨며 커피를 마셨다. 요즘 시간이 너무 부족하네. 공연준비도 해야하고 동호회 활동도 해야하.. 더보기
광화문에서 밥 먹었다#2 빵옹을 만난다. 그전부터 몇 번 연락을 해왔는데, 내가 괜히 바빴다. 춤추러 다니느라 그렇지 뭐. 유비의 심정이 이런 거냐 이제 되는 거냐, 하는 이야길 들으며 뭘 먹을지 정한다. 종로 언저리. 브루클린 버거 더 조인트 생각이 났다. 버거라면 형이 마다할 이유 없고, 바로 콜. 디타워 부근을 지날 때마다 맞아, 이게 여기 있지 하며 입맛을 다셨는데 이제 가보는군. 나는 뉴 멕시코 버거와 바닐라 밀크쉐이크 주문하는데, 빵옹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 조합을 납득 못하시는데, 탄산이 맞는 것 아니냐며. 너무 옛날 사람 같으시네요! 햄버거와 함께 먹을 때는 물론 좋고, 프렌치프라이에 찍어도 좋은걸요. 자코비에서 시작된 수제버거 웨이브도 한풀 꺾였고, 어지간한 동네마다 잘하는 집 한두 곳쯤 이젠 자리 잡고 있잖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