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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동에서 밥 먹었다 키키스페이스 2호점이 생긴 이후로는, 화양제일시장 안쪽으로 들어갈 일이 거의 없다. 건대입구역 주변에서의 활동반경이 많이 좁아져 있었지. 그러는 사이 새로운 식당들이 많이 생겼던데. 생면 파스타 집이 특히 궁금했다. 생각해보면 재미있지. 자가제면하는 라멘집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파스타 쪽은 전혀. 하긴, 어느동네라고 흔히 보이는 건 아니다만. 바질페스토 파스타로 주문한다. 밀가루지만 샐러드를 먹는 기분이니까 반성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살짝 심이 남도록 익혀서 식감에 재미를 주는게 건면이라면, 생면으로는 살짝 드러나는 달걀의 향을 즐길 수 있다. 재미있는 경험. 더보기
화양동에서 커피 마셨다 요근래 몇번, 최가커피 생각이 나기에 들렀었다. 그 때마다 사람이 가득이라, 자리를 잡지 못하고 돌아나온다. 언제부터 붐비게 된거지? 동네 터줏대감이긴 했지만,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세번쯤 헛탕을 쳤나. 맞은편에 '최가'명칭이 들어간 간판을 보게 되었으며 공사중이란걸 알았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3호점이며 가오픈이 있을거란 안내가 붙어있던데. 좋아! 그 날만 기다립시다. 날짜 확인은 해두지 않았다. 어짜피 매주 오는데, 오며가며 살피면 되겠지 싶어서. 그리고 지금 들어와 앉아있다. 지하라 좀 싸늘한 감은 있는데 오래앉아있기 불편한 공간은 아니다. 최가커피 모든 지점이 그렇긴 하지만. 새 지점은 특히 세련된 인상이다. 가게 이름을 프린팅한 브라운글라스 전용 잔을 보세요. 이곳의 특기, 강배전의 커.. 더보기
이수에서 밥 먹었다#3 돼지고기 구이가 너무 먹고싶었다. 지난 주부터 나에겐 오직 삼겹살 생각 뿐이야. 라도맨션의 칼삼겹 사진을 보게 된 후로 그랬다. 전지 사다가 오븐구이도 한번 해먹었지만, 원하는 마음이 아주 가시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건, 굽는 수밖에 없다. 금요일 두시간 조퇴쓰고 영화를 봤는데, 다 보고 나오니 여기는 신도림. 혹시나 해서 그 라도맨선 기웃거렸으나 역시나 웨이팅. 고기는 너무 먹고싶고! 어디라도 가야한다는 생각에 이수역에서 내린다. 마음이 너무 헛헛하다. 연습실 위 고깃집 잘하는데, 사람 많을 염려는 없다. 주말 사당역 인파가 예까지 넘쳐흐르진 않겠으니. 삼겹살 이인분 시키고, 그리고 굽는다. 지하에선 톡스 사람들 음악듣기 특강 중이겠지. 약간 그런 기분이 든다. 월요일 연차쓰고 굳이 회사 근처 카페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