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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생각 붙들기

중고 프라이드가 드릉드릉

 


 

터를 잡게 된 이 동네를 둘러봤을 땐 아무런 연고가 없는 곳이었다. 마음이 굳어져 부모님께 소개했을 때 어머니 처음 상경해 살았던 동네란 걸 알았다. 그렇게 내 나름 소소한 연고가 생겼다. 앉으면 눕고 싶다고, 이젠 차를 마련해볼까 싶네. 운전 너무 싫어, 겁나서 싫은데 때때로 아쉽단 마음이 생기지 뭐람. 새차는 형편에 안 맞고 중고차 알아본다. 프라이드가 아른거린다. 역시 내 어린시절과 연합되서. 우리집 첫 차가 프라이드 베타였다. 많이 긁히고 찍히고 그랬다고, 엄마는 좋은 기억이 없다 하시는데. 어린시절의 나에겐 그런게 다 뭐야, 그냥 아련한 향수만 있지. 어..그럼 해치백 말고 세단으로 알아봐야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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