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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 얼마나 많은 것이 변했을지 그걸, 옛날 사진 뒤적거렸더니 좀 궁금해져서. 졸업 이후 딱히 그런 적 없었는데. 이야기를 듣거나 후배 사진첩을 통해 접해지기도 했고요. 워싱턴 샌드위치 생각이 더해지는 바람에 가봐야겠다, 가게들은 얼마나 남아있나. 이게 더 궁금하네. 몇 번 생각이 나 와본 적 있다는 친구 말로는 한때 다른 분이 가게를 맡은 일 있다는데. 손주 보느라 그러셨다는 것 같고, 지금은 다시 원래대로. 솔직히 말하면 나는 여기 단골은 아니었는데, 첫 직장 여의도서 캐리럭 알게 돼서 내적 친밀감 쌓이는 것 같았어. 샌드위치 스타일이 놀랍도록 비슷해서. 다들 여기 워싱턴이라고만 불렀는데 케리아웃이 붙잖아. 더보기
중앙대학교 상징탑 외장형 하드를 뒤적거려서 사진을 찾았다. 말 꺼낸 김에 정문 상징탑 찍어둔 게 없던가 싶어서. 몇개 있네! 다행이야. 근데 저걸 엄지탑이라고 부른 사람이 정말 있었다고? 청룡상의 따봉이랑 억지로 맞춘 느낌이 드는걸. 클라우드에 백업도 병행 중인데 상위폴더 한 번에 우르르 옮기려면 뭔가 잘 안된다. 어쩔 수 없이 폴더 몇 개씩 나눠 던지는 중. 그러면서 뒤적뒤적. 예전 사진에는 사람들 얼굴이 많다. 늘 보던 얼굴들. 신경 쓰일법한 카메라 들이밀더라도 어색하지 않은 표정 보여주는 사이였던. 그런 관계가 자연스레 주어지는 건 살면서 아주 짧은 기간으로만 가능할 거야. 특별한 시간이던 건 맞지만, 그 이상의 의미부여는 하지 않으려 해. 현재의 관계들을 폄훼할 이유가 되면 안 되니까. 더보기
부산대학교 인문관#4 가장 특징적이라할 수 있는 홀의 북쪽면 창. 밖에서 찍어봤다. 사실은 롱샴성당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깊이도 많이 차이나고, 스테인드 글라스도 없긴한데. 해질녘의 붉은 빛 도는 볕이 쪼개져 들어오게 함으로써 한결 더 따뜻한 느낌을 연출하려고 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