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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S 2019, 대한성공회 주교좌 성당 나는 종교에 별다른 감정은 없지만, 불호에 더 가까운지 모르겠다. 교인에 대한 감정이 별로인건데, 교리는 그냥 그렇고, 종교예술은 좋고, 나누어보자면 좀 복잡하긴 해. 이번 오픈하우스 서울 연계프로그램에는 총 세곳 신청했는데, 그 중 대한성공회 주교좌 성당은 기대보다 더 좋았다. 때문에 별도의 감상을 남기고 싶다. 성당이 오픈하우스에 참여 한다는 건 좀 이상한 일이다. 항상 열려있는게 아닌가? 성당이 열린장소이긴 해도, 쉽게 다가가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나같은 비신자에게 특히 그렇다. 신자들의 행사시간에 초대받지 않고 들어섰다가 그들을 방해하는 건 아닐까? 종교 앞에 갖춰야 할 예법을 전혀 모른다고 실례를 범하는 것 아닐까? 이런 걱정들이 있고, 한편으로 성당 건축물 그 자체가 주는 압도하는 감각을 무.. 더보기
생활체육은 왜 새삼 스윙댄스에 대한 관심도를 살피기 위해 구글 트렌드와 네이버 데이터랩을 돌린다. 이전에도 한번 돌려본 적 있는데, 그때는 유효한 하위 키워드를 선별하기 위해서였고, 이번에는 카테고리 위쪽으로 올라가 본다. 연관시켜본 건 생활체육. 공공 프로그램으로 편입될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다 보니 그렇다. 그런데, 생활체육에 대한 검색이 꾸준히 줄고 있었다. 제공되는 인프라나 프로그램이 증가하는 걸로 생각했는데 평소의 감각과는 꽤 다르다. 아무래도 이상하고 또 다른 지표를 찾아본다. 2018 국민생활체육 참여율이다. 이쪽의 추세선이 훨씬 그럴 듯 하다. 구글 트렌드나 네이버 데이터 랩의 검색어 추세선이 실제 관심도를 대표하지 않는단 이야기일 수 있고, 단순하게 '생활체육'이란 표현이 점점 쓰이지 않고 있는 것일 수.. 더보기
타일외벽 전시 보고싶은게 있어 인사동에 들른다. 날씨가 좋아서 전시를 보고 나온 뒤에도 주변을 좀 걷는다. 오원빌딩 옥상에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덕분에 관훈빌딩을 좋은 위치에서 찍을 수 있는데, 둥글게 처리된 모서리와 배이지색 타일마감이 좋았다. 어릴 땐 때가 끼는 타일마감이 무조건 싫었어. 얼룩덜룩하고 낡은 느낌이었는데, 세월을 품고 표정이 드라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