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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윙댄서#44 어김없이 CSI에 다녀왔다. 사실 올해는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거의 없었다. 10주년을 넘기고 나서, 앞으론 무얼 보여주까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었다. 꼭 그런 이유가 아니라도, 이런저런 행사가 상당하게 늘었다. 아무리 춤이 좋고 행사가 좋아도 그 모든 걸 쫒아다니기엔 무리가 온다. 아무튼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이벤트가 될 것 같았다. 내 경우엔 그랬다. 결코 그럴 일 없으리라던 컴핏신청을 했다. 좀 급작스러운 일이었다. 월요일 수업이 끝난 뒤 브리사와 한두곡 더 맞춰보는데, 매티쌤이 우리 둘을 불렀다. 스트릭틀리 출전을 한번 고려해보란 말을 하신다. 별 기대는 하지 말고 그냥 경험 삼아서. 들으면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며칠 있다가 브리사에게 연락이 왔다. 혹시 나가볼 생각 있느냐고. 왜인지 모르겠.. 더보기
사당동에서 밥 먹었다#2 퇴근길, 사당역에서 내린다. 매 월요일마다. 린디합 연습팀 활동 때문이고, 식사도 이쪽에서 해결보는 편이다. 선택지가 빈약하진 않으나 밥집보단 술집이 대세인 동네다 보니 늘 고민은 깊다. 특히 돈까스. 사당역 주변의 돈까스 대장은 코시롱인데, 막상 자주 갈 수가 없다. 연습실이 이수역에 가깝기 때문인데, 방향이 맞질 않아. 새로 문을 연 방배돈까스가 나쁘지 않은 선택지는 되어주나, 완전한 대체재는 아니다. 얼마전 연습팀 쌤의 결혼식이 있었다. 팀원들과 그에 대한 축하공연을 준비했는데, 월요일이 아닌 때,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사당역에서 내리는 일정이 잡혔다는 뜻이다. 그래서 모처럼 다녀왔다. 여전히 훌륭한 왕 돈까스. 더보기
술, 안주#5 치즈 3종 묶음으로 구입해온 중에 브리가 남았다. 이건 술안주 감이야. 오븐 베이크를 할 생각이거든. 생각해보니 다른 치즈도 다 술안주 삼긴 했다만, 썩 중요한 문제인 건 아니죠. 찬장과 냉장고를 뒤져가지고 꿀과 딸기와 견과류가 있다는 건 알았고요. 치즈를 얼마나 구워야 할지만 찾아보죠. 이백도씨 이상, 십오분 이상이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븐 일하는 동안 나는 딸기를 썰고 견과류 부숴두고 토핑 준비. 더보기